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십자가] 기독교는 우리종교다. 그런데 아직 유치하다.

칼럼수필 김홍한 목사............... 조회 수 104 추천 수 0 2021.01.31 10:20:57
.........
기독교는 우리종교다. 그런데 아직 유치하다.
  한국에 개신교가 들어 온지 136년, 기독교는 분명 외래종교다. 그러면 우리 고유의 종교, 고유의 사상이란 무엇일까? 유교일까? 불교일까? 유교, 불교는 기독교보다 훨씬 먼저 들어온 종교일 뿐 우리고유의 사상이라 할 수는 없다. 무속이라면 인류의 보편적인 종교심성이니 우리만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 고유의 사상이라면 고운 최치원이 “玄妙之道(현묘지도)”가 있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무엇이 아닌 너무 멀어서 가물가물하고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도라는 것이니 “玄妙之道”라는 말 자체가 막연한 말이다.
  우리 고유의 사상은 없다. 우리만 없는 것이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도 고유의 사상이란 없다. 있었다면 그것은 문화가 아니고 문화의 씨앗일 것이다. 문화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형성된다. 현대문명은 말할 것도 없고 고대문명도 마찬가지이다. 교류 없이 형성되어 그 고유의 문화를 고집하는 문화가 어디 있는가? 그런 문화는 다 사라졌다.
  유교는 중국 동북방의 은나라 문명과 서남방의 주나라 문명의 만남으로 형성되었다. 유대교는 고대 이집트와 바벨론, 페르시아의 종교와 사상, 신화의 영향을 듬뿍 받아 형성되었다. 기독교는 유대교의 바탕에서 페르시아 종교인 조로아스터교, 미트라교의 종교성과 그리스 로마의 철학과 신화속에서 형성되었다. 이슬람교는 기독교와 유대교에 바탕한 종교이다. 우리나라의 동학은 스스로가 유, 불, 선 3교를 종합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기독교는 더 이상 서양의 종교, 외래종교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한국 종교가 된 기독교는 종교의 영역을 넘어 한국의 근·현대사의 모든 분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반면 어느 새로운 사상이 꽃을 피우려면 대략 300년이란 세월이 필요하다.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아직 그 반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유치하다. 무지한 문자주의, 배타적인 근본주의, 천박한 자본주의 가치관이 판치고 있다. 오늘날 코로나 19 창궐에 기독교가 주범처럼 비난에 비난을 받는 이유도 그것이다. 덩치는 커다란데 성숙하지 못하기에 사회적 책임을 지기는커녕 문제만 일으킨다. 마치 사춘기 청소년같다.
  혹자는 이렇다가 우리나라에서 기독교가 설 자리를 잃을까 걱정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30년, 50년, 100년이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성숙해진 한국기독교가 될 것이다. 지금은 미성숙한 사춘기 청소년나이 이기에 미운짓도 많이 한다.
김홍한 목사

댓글 '2'

김홍한 목사

2021.01.31 10:23:33

한반도는 세계 최대의 종교라 할 기독교, 불교, 유교가 공존하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으니 사상의 용광로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

나무38

2021.02.13 13:32:43

공감 10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21 묵상나눔 시인의 하나님 Navi Choi 2021-03-10 88
10920 칼럼수필 책이야기 이상호 목사 2021-03-05 89
10919 칼럼수필 [십자가] 선비 김홍한 목사 2021-03-02 82
10918 자료공유 키보드 특수문자 영문이름과 한글이름 및 별칭 녹두장군 2021-02-26 192
10917 가족글방 은혜의 힘 -담배를 즐기던 어느 여학생들 꺼벙이 2021-02-24 114
10916 칼럼수필 [십자가] 나는 늘~ 기도한다. 무엇을 기도하느냐고? 그냥 기도한다. 김홍한 목사 2021-02-24 80
10915 무엇이든 쿠팡은 어느나라 회사 인가요? 양주삼 2021-02-20 235
10914 광고알림 His Story 자료 첨부 및 봄에 할 세미나 안내 김영한 목사 2021-02-17 70
10913 묵상나눔 [십자가] 늙은이는 노래를 불러도 듣기 싫고 춤을 추어도 보기 싫다 [1] 김홍한 목사 2021-02-13 140
10912 무엇이든 담임목사 분석표 선한꺼벙이 2021-02-11 150
10911 무엇이든 책 쓰지 마세요.. 김경열 목사 2021-02-07 95
10910 묵상나눔 [윤용묵상] 전도의 자세 : 겸손함과 당당함 윤용 목사 2021-02-01 125
10909 칼럼수필 교회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inSoo Kim 2021-01-31 71
» 칼럼수필 [십자가] 기독교는 우리종교다. 그런데 아직 유치하다. [2] 김홍한 목사 2021-01-31 104
10907 뉴스언론 코로나 1년’ 한국 교회 신뢰도 급락…76% “신뢰하지 않아” 한겨레 2021-01-30 98
10906 칼럼수필 [십자가] 학살당한 신들 김홍한 목사 2021-01-30 104
10905 칼럼수필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이상호 목사 2021-01-30 107
10904 광고알림 『116기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에 동역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디사이플 2021-01-29 62
10903 광고알림 (Online, Zoom) 한성열교수 (고려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전액장학금 한성열 교수 2021-01-29 65
10902 광고알림 『대각성전도집회 설명회』에 동역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디사이플 2021-01-29 51
10901 칼럼수필 목회자의 영적 상태 종류 MinSoo Kim 2021-01-28 83
10900 묵상나눔 [매일성경] 정체와 사명 Navi Choi 2021-01-27 77
10899 광고알림 코스모스와 에클레시아 최나비 2021-01-20 77
10898 묵상나눔 [윤용묵상] 목표가 하나님의 사람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 file 윤용 목사 2021-01-11 111
10897 칼럼수필 집에는 어머니와 친한 무당 할머니가 자주 오셨다 이민규 교수 2021-01-10 216
10896 묵상나눔 숨쉴틈 file Navi Choi 2021-01-01 82
10895 묵상나눔 [윤용묵상] 어찌 낙망하지 않을까? file 윤용 목사 2020-12-29 106
10894 칼럼수필 고난이 삶을 파괴할 수 있을까? file Navi Choi 2020-12-27 70
10893 무엇이든 주여! 코로나로부터 우리를 구하소서! file 김현묵 목사 2020-12-26 114
10892 묵상나눔 [윤용묵상] 개가 토한것을 도로 먹다 file 윤용 목사 2020-12-24 205
10891 칼럼수필 [십자가] 점쟁이 목사 file [1] 김홍한 목사 2020-12-24 101
10890 홈페이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페이지에서 GIF만들기 다람지 2020-12-24 54
10889 가족글방 [나비생각] 코로나19의 교훈 file Navi Choi 2020-12-18 80
10888 칼럼수필 [십자가] 한글 십자가 file 김홍한 목사 2020-12-17 92
10887 칼럼수필 [십자가] 다시 "민중신학"을 ..... file 김홍한 목사 2020-12-17 6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