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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37-2.6】 바느질
아내가 바느질을 한다. 옛날에는 찢어진 옷이나 양말 구멍을 바느질로 꿰맸는데 요즘에 나오는 의류나 양말은 품질이 좋아서 잘 안 터지기 때문에 바느질 할 일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내는 요즘 노트북이나 패드를 넣는 파우치를 만들거나 밝은이가 주문한 마우스 주머니 같은 것을 손바느질로 만든다. 보기에도 촌스러운 자루를 만들어 놓고 ‘요즘에는 이런 촌스런 핸드 메이드가 유행이야’ 라며 스스로 만족해한다.^^
달력 뒷장에 설계도면까지 그려가며 제법 그럴싸하기는 하다. 그리고 누가 만들었다는 표시인 ‘태그’도 꼭 붙인다.^^ 아내는 퀄트(Quilt)라고 우기지만 어쨌든 뭐라도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옛 사람들은 돈 벌기 위해 바느질을 했지만, 요즘에는 취미로 바느질을 아니, 퀄트(Quilt)를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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