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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詩691,692,693]
불쌍하다
너무 바빠서
계절 바뀌는 것도
모르는 사람
종점
종점에
막차가 도착했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네.
청산
꽃피고 새우는
청산에 살고 싶다.
더 늙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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