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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93-4.3】 장인어른 기일
오래전 4월 5일 한식(寒食)날에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 그래서 기억하기 쉽다. 전에는 4월 5일이 식목일 빨간 날이라 쉬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까만날로 바뀌어서 안 쉰다. 그래서 미리 당겨 오늘 장인어른 기일 겸 처제 생일로 처가에 모였다.
간단하게 ‘추모예배’를 드리면서 오늘도 역시나 ‘믿음의 명문 가문이 되자’고 5분 말씀을 전했다. 해마다 똑같은데 다른 식구들도 아는가 모르겠다. 앞으로도 매년 똑같은 말만 계속 할 것이다.
장인어른 나이가 지금의 내 나이 정도 될 때이니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도 첫손녀(최좋은)는 보셨다. 원인은 술!
장모님이 읍내에서 아구탕을 사 오고, 아내가 케잌을 사 가고 오늘 점심도 육해공군이 총 출동하여 국군의날처럼 거창했다. 그렇게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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