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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함께 있고 싶은 사람

물맷돌............... 조회 수 401 추천 수 0 2021.06.11 22: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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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2771] 2021년 6월 8일 화요일

 

언제나 함께 있고 싶은 사람

 

샬롬! 오늘도 어김없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습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재료들을 흐르는 물에 세척해야 위생적으로 좋다는 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하지만, 물에 씻으면 오히려 좋지 않은 식재료들도 있답니다. 달걀, 파스타면, 육류, 버섯 등은 물에 씻으면 오히려 ‘독(毒)’이 되는 식재료라고 합니다.

 

‘숨, 눈동자, 기억’이라는 책에는, 인간이 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어려움, 분노를 금할 수 없게 하는 모순, 우리가 질투하는 재능 등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는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창조주는 주인공에게 다른 누구보다 더 어려운 일을 겪게끔 하지만, 그 고통이 실은 ‘주인공이 선택받았다’는 증거였음을, 주인공은 나중에서야 그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 누군가가 인생을 살면서 많은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면, 그는 ‘그것을 이겨내도록 선택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감내하도록 운명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 제 주변에도 있습니다. 우리 삼촌이 그런 사람입니다. 삼촌부부에게 막내둥이가 태어났을 때, 그들에게는 이미 다섯 명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막내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함께 가지고 태어났는데, 우리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울고 말았습니다. 좋은 소식은 귀여운 남자였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아이에게 선천적인 결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막내는 건강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가 21번째 염색체를 하나 더 갖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다운증후군’이었습니다. 그러나 숙모와 삼촌은 다른 다섯 아이와 마찬가지로 그를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막내가 세 살이었을 때, 숙모가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삼촌은 홀로 여섯 아이를 키워야 했습니다. 제일 큰 아이가 겨우 14세였습니다.

삼촌은 여섯 아이를 자신이 혼자 떠맡게 되었다고 불평 한 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막내는 영원히 아이인 채로 살았습니다. 삼촌이 80이 됐을 때, 언젠가는 누군가가 그런 막내를 도맡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막내는 결코 식구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짐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진짜 문제는, 형제자매 모두가 그와 함께 있고 싶어 했다는 사실입니다.(출처;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참으로 역설적(逆說的)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누구에게나 가장 짐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나, 오히려 모든 식구가 그와 함께 있고 싶어 했다니 말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는 사람인데도, 사람들이 잠시도 그와 함께 있기를 싫어한다면, 그처럼 비극적인 일은 없을 겁니다. 아무쪼록 어디 가나 환영받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물맷돌)

 

[내가 네게 분명히 말해 둔다만 힘을 내어라. 흔들리지 말라. 마음을 굳게 먹어라. 아무런 걱정도 하지 말라. 무서워하지도 말라. 놀라지도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항상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수1:9) 때가 차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방에서 모아 영원히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엡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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