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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966번째 쪽지!
□21.속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해지려면
1.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엡3:16) 사람은 유효기간이 있어 언젠가는 끝나는 ‘겉사람(육체)’과 유효기간이 없어 끝나지 않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는 ‘속사람(영혼)’의 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속사람을 담고 있던 겉사람은 속사람이 떠나면 사람들이 3일 안에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버립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속사람’입니다.
2.저는 성격유형(MBTI)이 EN으로 시작하는 ‘외형적’인간이라 굉장히 ‘겉사람’중심이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청년 때 우연히 에베소서를 공부하다가 ‘속사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한순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내면’으로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수도원에 가서 1년 이상 관상기도를 배웠습니다. 고집스럽고 단단하던 육체가 그렇게 점점 부드러워지니 비로소 감추어졌던 속사람이 드러났습니다.
3.작년에 조사된 어떤 설문을 보니 한국 기독교의 신뢰도가 8%밖에 안되더군요. 기독교인 숫자가 8%인데 딱 기독교인들만 기독교인들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코로나 시국에 전 아무개 목사가 광화문에서 한 50%는 까먹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는 ‘겉사람’이 너무 쎄고 강하며 전투적이고 과시적입니다. 그래서 부드러운 속사람이 드러날 수 없습니다.
4.기독교의 본질은 겉사람이 아니라 ‘속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온유하고 겸손함이 분이셨습니다. 속사람이 드러나면 당연히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됩니다. 한국 기독교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려면 겉치레를 좋아하는 ‘겉사람 신앙’을 깨뜨려야 합니다. ⓒ최용우
♥2021.6.12.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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