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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小滿)-보리가 익어가네!

발행인의쪽지 최용우............... 조회 수 1826 추천 수 0 2021.05.21 07: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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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만(小滿)-보리가 익어가네!
 소만이 되면 보리가 익어가며 산에서는 소쩍새가 울기 시작합니다. 옛날에 이 시기는 ‘보릿고개’라 하여 양식이 떨어져 힘겹게 지나야 했던 시기입니다. 소 돼지와 같은 동물들이 교미를 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남쪽 따뜻한 지방에서는 감자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과거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을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정말 살기 좋아졌습니다. 면사무소 게시대에는 <주변에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으면 알려주세요>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주’ 중에 ‘식(食)’은 국가에서 확실하게 책임져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서든 주(宙) 문제만 해결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2.표지사진 이야기 -검정 고무신(한희철 목사)
 시골을 찾았다가 댓돌 위에 가만히 놓인 검정 고무신을 보는 순간, 오래전에 쓴 ‘검정 고무신’이라는 동화가 생각났습니다. 동네 이웃집에 일을 다닌 할머니가 품값 삼아 받아온 강아지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털이 누렇다고 누렁이란 이름을 얻은 강아지입니다.
 이른 새벽 할머니가 일을 나가면 하루 종일 혼자 빈집을 지켜야 했던 누렁이는 그게 심심했던지 온 집안을 뒤져대기 시작했습니다. 구석구석 발 가는 대로 집 안팎을 헤집던 강아지가 마침내는 마루 밑에까지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겁도 없이 어두컴컴한 마루 밑을 기어 다니다 한 쪽 구석에 버려져 있는 검정 고무신 한 짝을 보았던 것입니다. 누렁이는 작은 입으로 고무신을 물고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총총 별을 이고 어둠 속 돌아온 할머니가 매운 연기를 날리며 저녁밥을 짓다가 돌계단 밑에 떨어져 있는 고무신을 보았습니다. 할머니는 흠칫 놀랐습니다. 내가 뭘 잘못 보았나 싶은 표정으로 바라보던 할머니가 고무신을 집어 들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고무신의 주인입니다. 할머니가 장에 다녀오던 날 고무신은 마루 밑으로 버려졌습니다. 궁상맞다는 할머니의 타박에도 할아버지는 고집스레 검정 고무신을 신었습니다. 운동화를 사 온 할머니는 다시는 세상에 나타나지 말라는 투로 고무신을 마루 밑창으로 내던졌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 나가려던 할아버지가 고무신을 찾았을 때 할머니는 대답 대신 새로 사온 운동화를 내어놓았던 것이었습니다.
 고무신을 다시 발견한 할머니는 우물가로 가서 고무신을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마른 수건으로 정성껏 물기를 닦은 할머니는 고무신을 방으로 가지고 들어가더니 낡은 재봉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영감!” 하며 할아버지를 불렀습니다. 할머니의 젖은 눈길 위로는 할아버지의 수염 난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사진을 보는 순간 고무신은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매일 밤 마루 밑에서 들었던 할머니 이야기는 할아버지 사진을 보며 할머니가 혼자서 한 얘기였습니다. 할머니는 밤마다 옆에 누가 있는 듯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곤 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며 때로는 웃었지만 많이는 울먹였습니다. 불 꺼진 방에서 흘러나오는 할머니의 울음소리를 고무신은 마루 밑에서 자주 듣곤 했습니다.
 고무신을 방안으로 들인 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무신을 감춰 미안했다는 말을 한 할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재봉틀 위에 있는 고무신을 안고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할머니는 주섬주섬 당신 가슴을 열었습니다. 그리고는 고무신을 가슴에 고이 안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가슴에 안긴 고무신은 자기에게 남아 있는 할아버지의 체온이며, 할아버지랑 함께 한 시간들을 할머니 가슴에 전해 드리고 싶어 애를 썼고요.
 검정 고무신은 더 이상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검정 고무신 속에는 우리 부모님 세대의 고단한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함부로 무시할 철지난 물건이 아니랍니다.  -<교차로-아름다운 사회>컬럼에서 옮겨 적었습니다.


3.도서출판 소식

책구입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534쪽 31,800원(올컬러) https://c11.kr/yw04

 새책<예수님의 말씀들 듣는 산행>500산 등정 기념호 534쪽(올컬러) 31800원
 5월 6일 출판되었습니다. 2004년부터 17년 동안 오른 500회 산행기록을 한쪽당 1회씩 편집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17년 동안 천천히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에 오를 때마다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 듣고 싶어서 귀를 기울였고 주신 말씀을 산행기에 녹여 넣었습니다.


 50<내 영혼을 위한 따뜻한 밥상-아침밥2>(399쪽17300원) -4월13일 출간
 49<바보일기>(396쪽23900컬러) -2월 25일 출간
 48<우리 커피 한잔 할까요?>(168쪽11300컬러) -1월 20일 출간
 47<하동-하나님과 동행하는 삶>(14300원 320쪽) -2020.12.31 출간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최용우’나 ‘책 이름’으로 검색하면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를 통해서 현재 35권을 구입 하실 수 있습니다.


4.월간<들꽃편지>제628호 꾸민순서(28면)


<표지>인우재 ?한희철
<편지>가장 귀한 지식 ?최용우
<느낌>산다는 것은 ? 글씨 로석 이준호
<한송이 들꽃으로>죽은 나무 -이현주
<가족글방>회개19 -손제산 목사
<읽을꺼리>쉼표가 없는 인생은 황폐해진다 ?고재봉 목사
<최용우詩>하루 세번
<어거스틴의 신국론 읽기34>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햇볕같은이야기>버릴 것 여덟가지 ?최용우
<웃낀일기>좋은이가 사 준 저녁 외8 -최용우
<듣산501-504>비학산 국사봉1 장군봉 한라산
<만남>소만-소쩍새가 울기 시작합니다.
<새로나온 책>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
<최용우 저서>우리 커피한잔 할까요? 외 5권 소개

들꽃편지628호 보기D628.pdf  //파일로 다운받기D628.hwp


5.우리의 하는 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셔서 다음과 같이 일하십니다. 우리의 가장 크고 첫째 되는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일’ 자체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도록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다음과 같은 일을 합니다.
 ①햇볕같은이야기http://cyw.pe.kr인터넷신문 2021.5월1일 현재 6932호 발행
 ②문서사역 -월간<들꽃편지>, 주보자료CD, 전도자료 발행
 ③도서출판 -그동안 51권의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④기도회 -매일 후원자들을 위해 이름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⑤나눔사역 ?6곳을 후원합니다.(신학생,문서,인터넷,북방선교,선교사,아동 각1곳씩)
 ⑥기독교피정숨터(준비)- 기독교에서는 리트릿(retreat)이란 이름으로 피정을 합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작은 흙집 한 채를 빌려 <햇볕같은집>이라는 이름으로 피정사역을 하다가 지금은 잠시 쉬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기독교식 피정의집을 지어 사역에 지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언제든 와서 편히 쉬어갈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장소와 동역자와 물질을 공급받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6.월간<들꽃편지>는 따로 정해진 구독료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원하는 분들에게 그냥 보내드립니다. 다만, 신청은 반드시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지난호가 더러 남아있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에게 챙겨 보내드리겠습니다.   햇볕같은집http://cyw.co.kr 햇볕같은이야기 http://cyw.pe.kr  들꽃편지http://cyw.kr
신청/ 이메일 9191az@hanmail.net  문자,카톡/ 010-7162-3514(문자로 먼저 용건을 남겨 주세요)
*후원구좌  국민은행 214-21-0389-661 농협138-02-048495 최용우
*30083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번지 (용포리 53-3)  햇볕같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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