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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999번째 쪽지!
□보이는 눈
1.저는 다른 건 몰라도 시력 하나는 좋다고 자부합니다. 비록 나이가 있어 노안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글씨는 돋보기를 써야 보이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글씨는 그냥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그런데 육신의 시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안’입니다. 영안이 열리지 않으면 주님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2.복음서를 읽다가 궁금한 것 한 가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다음에 빌라도나 대제사장을 찾아가서 “보아라! 너희가 나를 죽였지만 나는 이렇게 다시 살아났다. 음 하하하하하 너희들은 절대로 나를 못 죽인다.” 하고 자신을 죽인 자들을 깜짝 놀라 혼비백산하게 해 주었다면 성경을 읽는 독자들이 얼마나 통쾌했을까...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리아도, 막달라도,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도, 디베랴 호숫가의 일곱 제자도 한번에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부활하신 예수님인 것을 왜 몰라 보았을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3.그런데 그들은 어느 순간 문득 눈이 열려 그분을 알아보게 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나타내 보이셨지만 소수의 영안이 열린 사람들만 그분을 알아 보았습니다.
4.태양이 모든 사람에게 빛을 비추어 주는 것처럼 오늘날도 주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오늘날도 여전히 눈이 열린 소수의 사람들은 주님을 알아봅니다. 저도 이 비밀을 알고 나서 얼마나 얼마나 흥분이 되고 가슴이 뛰었는지 모릅니다. 노안으로 흐릿하게 보이던 글씨가 돋보기를 쓰면 선명하게 보이는 것처럼, 영안이 열려야 주님이 보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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