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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24-8.12】 바다 대신 호수로
아내가 기어코 바다를 보고싶은 모양이다. 그런데 동해안은 너무 멀고, 서해안은 대부분 다 가보았고... 바다 대신 집에서 가까운 예당호를 한 바퀴 돌자고 제안했다. 그리하여 네비게이션에 ‘예당호 출렁다리’를 찍고 출발했다.
날씨가 더워서 다리 한번 건너갔다가 되돌아와서 다시 차로 천천히 호수를 돌았다. 사이좋은 의형제 공원, 황새공원도 가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싸다는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그리고 제법 유명하다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며 놀다가 왔다.
대청호 호숫가에서 5년 동안 살았던 기억이 있어서 호수 풍경은 아주 익숙하고 편안하여 굳이 바다를 안 보아도 될 만큼 만족스러웠다. 아내가 “됐어요”하고 말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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