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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밝은)
【웃낀일기251-9.8】 것 참!
필름을 넣어서 사진을 찍는 필름카메라를 어디서 구해온 밝은이가 엄마아빠를 책장 앞에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다. 필카의 감성은 약간 빈티지가 나야 한다며 꾸미지 말고 그냥 대충 서라고 한다.
나중에 사진관에서 현상한 사진을 보여주는데
것 참! 빈티가 나도 너무 난다.
지금 살을 계속 빼고 있는 중이지만, 나는 내가 봐도 ‘거대’하다. 그러니 고양이가 우리 식구들 중에 나만 보면 움찔거리면서 도망치려고 하지. 나는 아마도 옛날에 태어났다면 ‘임꺽정’같은 의적이되었거나 독립군 대장이 되어서 만주 벌판을 호령하고 다녔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호랑이를 잡는 포수가 되었을지도...
반면에 아내는 작지만 당차게 생겼다. 실제로도 보통 사람이 아니다. 호랑이 잡는 나도 아내에게 만큼은 꼼짝 못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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