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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60-9.17】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나의 53번째 책 나왔다. 아홉 번째 시집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는 동네 뒷산인 비학산 일출봉을 한번 오를 때마다 한편씩 써서 모은 194편의 시를 모았다. 지난 5월에 나온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 중에서 비학산 산행만 따로 모아서 시집을 만들었다.
2006년 비학산 산행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시집을 만들 것을 염두에 두고 계속 시를 한편씩 써 모았었다. 그러니까 2019.6.1.일까지 13년 동안 한 달에 한 번꼴인 193번을 오르면서 193편의 시가 자동으로 모아져서 한 권의 시집으로 엮은 것이다.
어떤 한 산을 주제로 200편 가까운 시를 쓴 시인이 또 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내가 유명한 시인이 되면 사람들이 내가 걸었던 비학산 등산길을 ‘최용우 길’이라고 이름 붙여 줄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나를 ‘비학산 시인’이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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