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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89-10.16】 전월산
▲제521회 듣산은 전월산(260m) 맨발로 올랐다. 집 주변에 있는 산들을 최소한 1년에 한 번씩은 올라 주어야 할 것 같아 목록을 만들었고, 그 첫 번째 산이 전월산이다.
10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는 60년만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내 생애에는 이렇게 추운 10월은 처음이다. 무궁화공원에 차를 주차하고 맨발로 산을 올랐다. 땅바닥이 엄청 차가워 얼음 위를 걷는 것 같았다. 대학생 같은 남녀 젊은 청춘들 한 20여명이 웃고 떠들면서 함께 산을 올랐다. 젊음의 열기와 활기가 느껴져서 좋아 보인다.
정상에서 가지고 간 뜨거운 약초차와 베이글 하나를 먹고 서둘러 내려왔다. 날씨가 따뜻했으면 주변의 다른 산 두어 개 더 올랐을 터인데 그냥 따뜻한(?) 마누라가 있는 집으로 빨리 돌아가자!
추워 추워 추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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