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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아침편지2871] 2021년 10월 02일 토요일
“엄마, 잘 다녀오세요! 엄마가 돌아오시면 꼭 안아줄게요!”
샬롬! 10월 들어 첫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 아침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들어 ‘오징어게임’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큰 화제입니다. 세계 76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죠? 그런데, 이 드라마를 지휘한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를 찍다가 6개의 치아가 빠졌다고 합니다. 아무튼, 뭐든지 쉬운 일이란 없는 듯싶습니다.
오후 출근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코딩 강의를 하는 아내는 저에게 딸아이를 맡기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식탁에는 쪽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지영이에게. 네가 일어날 때면 엄마는 수업 가서 집에 없을 거야. 항상 가는 시간에 유치원으로 데리러 갈게. 나중에 보자!” 딸아이는 식탁에 앉아 쪽지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색종이를 꺼내어 또박또박 글씨를 적었습니다. 등원 시간 늦는다며 딸아이를 재촉하니, 그제야 색종이를 편지 모양으로 접었습니다. 저는 서둘러 딸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었습니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 식탁에 앉으니, 딸아이가 쓴 쪽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쪽지를 펼쳐봤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에게. 엄마 강의 잘 가따 오세요. 엄마가 다녀오면 꼭 안아줄게. 지영이가”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일곱 살, 어리기만 한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는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고 글로 전하는 딸아이가 기특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침에 늦었다고 재촉한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다음에는 저도 출근하며 쪽지를 남겨야겠습니다. “지영아, 유치원 잘 다녀와. 집에 오면 아빠가 많이 놀아줄게. 나도 꼭 안아줘!”(출처; 좋은생각, 고안진)
제가 ‘아침편지’를 보내면, 꽤 많은 분들이 답장을 보내주십니다. 우리 딸도 매번 답장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거의 같은 내용으로 보내주고 있지만, 딸아이의 ‘아빠 최고!’라는 글귀가 늘 새롭게 느껴집니다. 요즘 세상은 말로 하기 어려운 내용은 카톡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물맷돌)
[여러분이 바로 우리가 쓴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것을 누구나 알 것입니다. 이 편지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입니다. 돌판에 새긴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마음에 새겨 놓은 것입니다.(고후3:3, 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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