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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302-10.29】 나란히 나란히
어제 벼베기가 끝난 논을 보니 볏집들이 줄을 맞춰서 가을 햇볕에 잘 마르고 있다. 이렇게 볏짚이 가지런한 것은 소의 사료로 쓰기 위해서이다. 날마다 같은 코스를 걸으며 운동을 하다 보니 논밭에서 기계가 일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보게 된다.
이제 기계가 한번 정도 볏짚을 뒤집는다. 그렇게 앞뒤로 말린 다음 기계로 볏집을 거두어 둥그렇게 마시멜로를 만들든지, 아니면 볏짚을 압축하여 사각형 벽돌처럼 만든다. 그 다음에 트럭으로 실어다가 마시멜로는 밖에 쌓아두어도 되고, 벽돌은 사일로나 창고 안에 쌓아서 눈비를 피한다.
그것을 겨우 내내 소가 먹고 푸덕푸덕 똥을 싸면서 큰다. 기계 한 대가 모든 과정을 다 하는 것이 참 신기하다. 그런데 분명 벼를 키우면서 농약을 쳤을텐데 소가 먹어도 괜찮은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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