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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308-11.4】 자욱한 안개
요즘에는 아침마다 안개가 너무 자욱하다. 사실은 서리가 내려서 카드로 차창을 긁어야 하는 시기인데, 지구촌 ‘이상기온’현상으로 지구의 온도이 높아져서 차창에 안개가 낀 것이다. 그냥 걸레로 슥슥 닦기만 하면 된다.
이번주 토요일에 장성 고향집에 내려가서 감을 따 올 계획이었는데 풍기 이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올해는 감나무에 감이 한 개도 안 열렸시야. 세상에 이런 해는 첨 본당께... 딸 감이 없응깨 일부러 내려오지 마쇼.”
여기 동네 감나무에도 감이 한 개도 안 열렸다. 진짜 커다란 감나무에 감이 한 개도 안 열릴 수도 있는 것이다. 온도에 민감한 동식물들은 지구의 온도가 1도만 올라가거나 내려가도 엄청난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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