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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즐기자
15대 대선(1997.12.18)에서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 때 이웃에 사는 어떤이는 “이제 나라가 망했다”고 심히 낙심하면서 여러 날 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해 보았다. 만일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나도 그 사람 못지않게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역대 대선이 모두 치열했다. 결과가 어떻게 되건 국민의 절반은 크게 기뻐했고 절반은 크게 실망했다. 같은 하늘 아래 산다. 피를 나눈 한 민족이다. 같은 말을 쓰고, 같은 음식을 먹고,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사는 이웃이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매우 기쁘겠지만 그 기쁨을 자제해야 한다. 바라건대 서로에 대한 배려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반대의 경우라도 너무 낙담 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다. 정치인들에게 선거는 전쟁이다. 그러나 국민도 선거를 전쟁으로 생각한다면 심각한 사회분열이다. 국민은 선거를 마치 축제처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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