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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당신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수능 고사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아르바이트에만 열심을 쏟는 조카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동생의 푸념을 들었습니다. 시험을 봐야 하는 당사자보다 부모님들의 마음이 더 간절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마음과 생각은 부모와는 꽤 다르고 가치관도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들은 대학 공부를 해야만 성공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하지만, 우리 자녀들은 반드시 대학을 가야 한다는 생각은 그리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스물일곱 살인 제 아들도 군대에 다녀온 뒤 복학하지 않고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사업을 한다며 지난 몇 년간 여러 사업에 도전을 하며 나름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들이 학교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든 저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아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 아이가 스스로 만족하며 잘 살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며칠 후면 또다시 수능시험이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후회 없이 시험을 치르며 자신이 만족하고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길 바라고, 그들의 꿈과 비전을 위해 용기 있는 도전을 하길 응원합니다.
변성우 목사(여의도순복음시흥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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