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충일기360-12.26】 웃긴 일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던 아내와 큰딸이 갑자기 큰소리로 깔깔대면서 웃기 시작한다. 뭐야? 왜 왜? 뭐가 그렇게 웃겨?
거실로 나갔더니 방문 유리에 비친 고양이 귀를 보고 그렇게 웃는 것이었다. 마당에서 얼쩡거리는 고양이 귀가 햇볕에 비치면서 방문 유리에 실루엣으로 빼꼼히 보이면서 움직이고 있었다. 저게 그렇게 웃긴가? 나는 고양이 귀보다는 그것을 보며 배꼽을 잡고 웃는 두 모녀를 보고 웃고 말았다.
식구들이 한바탕 웃고 나니 고양이 귀는 사라졌지만 어쨌든 좋다. 이렇게 웃어보는 것이 얼마 만이냐. 좋은이는 어릴 적부터 정말 잘 웃는 아이였다. 얼굴을 보면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이었다. 지금도 좋은이는 잘 웃는다. 좋은이의 평생에 웃을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진짜 저게 웃긴 장면인가?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