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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문 앞에 서 있는 목사들]
목사들 중에 '이재명 지지하면 지옥간다'고 설교하는 자들이 있다 한다.
한 마디로 웃기는 소리다.
일전에 전광훈이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 새력을 함께 지지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겠다고 협박한 이래 유사한 목사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우려할 일이다.
작금의 한국 개신교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첫째, 목사는 하나님이 아니다. 그럼에도 겁도 없이 함부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구원과 심판권을 행사하려는 월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
둘째, 목사가 특정한 정치적 이념이나 입장과 기독교를 동일시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목사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입장을 가질 수는 있으나 그 이상의 선을 넘어가면 안 된다.
셋째, 신자들에게 마이크 권력을 악용하여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강요하는 것은 교회를 사유화하는 것이다.
이 또한 큰 잘못이다.
넷째, 최소한 사회 일반 수준의 역사의식과 인문 소양을 갖추고 있어야 할 목사가 퇴행적이고 반동적인 세계관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수치스런 일이며 결과적으로 기독교 선교의 문을 가로막는 일이다.
다섯째, 사랑과 화해의 복음을 모토로 하는 기독교 목사가 입만 열면 증오와 혐오의 말을 강단에서 쏟아내는 것은 스스로 마귀의 스피커 노릇을 하고 있음을 자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날 본인이 지옥의 문 앞에 위태롭게 서 있는 줄도 모르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타인의 영원한 운명이 마치 자기 손에 달려 있는 줄로 착각하고 경거망동한 언행을 서슴지 않는 거짓 목사들은 모두 재를 뒤집어 쓰고 참회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이런 삯군 종교인들에게 미혹당하여 영혼을 노략질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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