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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22-1.22】 혼자 운동하는 개
용수천에서 캠핑장을 돌아 금강을 따라 올라가는 길로 산책을 하다보면 일정한 시간에 혼자 돌아다니는 흰 개가 한 마리 있다. 근처에 인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길을 따라 혼자 터벅터벅 걸어간다.
얼마나 순한지 사람들이 부르면 다가가서 인사를 하듯 꼬리를 흔든다. 그리고는 쿨하게 다시 길을 간다. 처음에는 운동하는 사람들 중에 누군가 데리고 나온 개인가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개가 혼자 걸어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후로 일부러 눈여겨 봤더니 혼자 운동하는 개였다.
누가 부르면 잠시 돌아보고 꼬리를 흔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마치 나는 내 길을 간다는 듯 바로 돌아서 길을 간다. 누구네 개인지 정말 똑똑하다.
저런 개는 한번 키워보고 싶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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