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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34-2.3】 반가운 손님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는 버스표가 매진되어 하루 더 자고 오늘 오전에 아이들이 서울에 올라가면서 긴 설 연휴가 끝났다. 나는 아이들을 터미널까지 배웅하고 곧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오늘은 발산리 방향으로 갔는데, 발산리 마을 중앙에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집이 그새 <해뜨는 집>이라는 식당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문을 들어서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마당의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또 어떤 반가운 손님이 오실까?> 캬~ 맘에 든다. 나중에 반가운 손님으로 밥 먹으러 와야겠다.
근처의 어떤 식당은 쥔장이 맨숭맨숭 데면데면해서 다시 돌아나올뻔 했는데 며칠 후에 다시 갔더니 문을 닫았더라. 백종원씨는 잘 되는 식당은 음식이 아니라 쥔장의 태도 때문에 잘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나를 반겨주는데 싫어할 사람은 없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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