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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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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드러난 편향된 사람들
이번 대선은 그야말로 아주 치열한 전쟁을 방불케 한 선거였습니다. 무엇보다 극단적으로 나누어진 모습들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슬프고 아픈 것은 목사라는 사람들의 편향된 행태라는 것입니다. 2번을 찍는 사람들을 신천지로, 통일교로, 아주 나쁜 사람들로 낙인찍어 놓고 윤석열 당선인을 축하하는 사람들을 친삭한다는 몸글을 서슴없이 올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페북에서 천사 같은 모습으로 글을 올리는 목사들이라는 것에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선택은 자유입니다. 누구를 찍든 자신들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신사답게, 그리스인답게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하는 사람에게 박수를 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이 졌느냐 적게 졌느냐가 아니라 단 한표의 차이일지라도 쿨하게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정직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권력이란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다음 기회를 위해 좋은 자산으로 삼아야 합니다.
헌법에 권력은 어디서 나온다고 했습니까?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주 쓴 말입니다. 그러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분은 누구일까요? 한 나라에 왕을 세우시는 분은 누구라고 성경은 말씀합니까? 이 말씀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로마서13:1) 구약 성경 열왕기상하, 역대상하를 읽어보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단이나 사이비, 그리고 무속같은 신앙은 교회가 분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은 누구보다 목사의 몫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품고 안아서 정의와 상식으로 나라를 만드는 일입니다. 화합하고 협치하는 것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입니다. 확실한 근거도 없이 가짜 뉴스에 빠져 성도들을 미혹하거나 현혹시켜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목사들은 하나님 편에 서 있어야 합니다. 목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있습니다. 그러나 속마음을 지나치게 표현해서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됩니다. 선관위나 법원보다 더 양심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합니다.
이번 대선을 보면서, 정부의 문제보다 목사들이 더 문제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최후의 보루여야 할 교회와 목사가 편향된 사상에 빠져있다면 성도들은 어떻겠습니까? 한국교회가 걱정입니다. 목사들이 바로 서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듯 한국교회를 심판하시고 징계하실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할 것입니다.
제발 정신차리십시오. 사악한 사상에 빠져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기쁨있는교회, 고재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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