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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183번째 쪽지!
□4.생각과 성령님
1.언젠가 아무개님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햇볕같은이야기를 한달에 24회 발송하시는데 무슨 이유라도 있습니까?” 그래서 “제가 쓰는 공책의 한쪽 줄이 24줄이라서요”라고 대답했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공책 한쪽에 한달분씩 기록을 하면 보기도 좋고 관리하기도 좋을 것 같은 이유 외에 다른 심오한 뜻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좀 허망할 정도로 단순한 생각이죠?
2.제가 수도원에서 관상기도를 배울 때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말이 “분심을 버려라” 분심이란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많은 먼지 같은 생각’이라는 뜻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으면 내 눈 앞에 펼쳐지는 밤하늘의 별같이 많은 ‘생각’의 가루들.... 그중에 어느 하나만 붙잡으면 금새 생각이 커집니다. 관상기도한다고 앉아서 온갖 생각들과 싸우다가 시간이 되어 눈을 뜨곤 했습니다. 그 생각 하나를 어떻게 처리하지 못하는 제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나는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은지 10000가지만 기록해 보자 해서 시작한 것이 ‘만사록(萬思錄)’입니다. 원고지 한 장 200자 길이로 쓰기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에 3473번까지 썼습니다.
3.생각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나의 생각’ ‘성령님의 생각’ ‘마귀의 생각’입니다. 어느 생각에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그 생각이 순식간에 나를 주도합니다. 육신의 생각을 붙잡으면 사망이요 영의 생각을 붙잡으면 생명과 평안입니다.(롬8:6)
4.성령님의 생각을 붙잡으려면 ‘생각을 단순하게 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저는 글을 짧고 단순하게 쓰는 훈련을 하면서 생각을 단순하게 하는 방법을 연습했습니다. ⓒ최용우
♥2022.3.16.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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