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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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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한장 칼럼]

 

3031.말의 힘

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축복의 통로가 되기도 하고, 장애물이 되기도 하고, 성령님을 기쁘게도 하고, 근심하게도 합니다. 그러므로 말을 소금처럼 맛을 내는데 적당히 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제가 명심해야 될 경건의 훈련입니다. 오늘도 저는 말을 소금처럼 적당히 절제하는 훈련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3032.자기 사랑

우리는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들에게 사랑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뜻과는 달리 사소한 오해로 상처 입기 쉽고, 분노하기 쉽고, 실망하기 쉽니다. 그러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며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3033.자기 부정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실 때 머리에 가시관을 쓰신 것 같이 나의 머리, 나의 사상, 나의 계획, 나의 조직 모두에도 가시관을 씌워야 합니다. 주님 손에 못을 박은 것처럼 나의 더러운 손, 음란한 손, 도적질하는 손에 못을 박고, 나의 수단 방법에 다 못을 박아야 합니다. 이러한 삶이 예수님과 같은 자기 부정의 삶입니다. 

 

3034.단점

자신의 단점을 숨기다가 들켜서 창피를 당하기보다 자신의 단점을 먼저 솔직히 밝히고 부족함을 이해받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잘 못한다고 솔직히 말하면 ‘정상참작’이라는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못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제법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겸손하다’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3035.먼저

내가 인정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인정해 주고, 내가 사랑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사랑해 주고, 내가 대접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대접해 주고, 내가 진실한 친구를 원하면 내가 먼저 진실한 친구가 되어 주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꼭 반대로 상대방이 먼저 안 해주기 때문에 나도 안 한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자기만 미워한다고 합니다.

 

3036.선행

선행은 그 선행을 받는 이의 입장을 생각해서 그와 나 외에는 다른 사람이 모르게 해야 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선행을 받는이 조차도 모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 선을 행하고 있는 자기 자신 조차도 몰라야 합니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선을 행하고 있다는 인식조차 없어야 합니다.

 

3037.교회 가면

어떤 사람이 “교회에는 왜가? 교회 가면 밥이 나와 돈이 나와?” 하고 물었습니다. 내가 대답했습니다. “교회에 가면 밥도 안 나오고 돈도 안 나오지요. 그런데 교회 가면 나에게 돈이 생겼을 때, 그 돈을 가장 값지게 쓰는 법을 알게 되지요.”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미 있게 잘 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3038.설교

책 속에서 나온 설교는 울림이 없습니다. 문자적인 설교는 설교하는 당사자가 지금 설교하는 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설교를 청중들이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그러나 삶 속에서 나오는 설교는 울림이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명설교는 아닐지라도 사람들은 가슴으로 설교를 듣습니다.

 

3039.삶의 태도

어떤 사람은 세상과 싸우기에 바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안 썩은 곳이 없다며 지옥 같은 세상에서 얼굴에 기쁨 한 조각 없이 입에 불평을 달고 고달픈 삶을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이 세상을 바라보며 감탄하기에 바쁩니다. 세상은 참으로 엄청나다, 멋지다, 경외롭다, 아름답다, 살아있음이 기적이다! 하며 살아갑니다.

 

3040.낚시질

한 선생님이 학교에 안 가고 강가에서 낚시질하는 학생을 발견했습니다. 선생님은 학생에게 다가갔습니다. “안녕, 오늘은 낚시질 하기에 참 좋은 날이구나.” 하고 부드러운 말과 함께 접근을 한 후 “그런데 왜 오늘 학교에 안 갔니?” 하고 물었습니다.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오늘은 낚시질 하기에 좋은 날이라서요.”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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