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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80-3.21】 아까운 땅
우리 집에서 대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약 500평 정도 되는 밭이 있다. 웅이 할머니가 농사를 짓는 밭인데 1년에 감을 10개도 못 때는 감나무가 자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을 짓고 남은 기왓장이 아래에 쌓여 있었고 그 위로 호박 넝쿨을 올렸었다.
비학산에 올라가던 등산객들이 지나가다가 “아이구.. 이 정도의 땅이면 도대체 돈이 얼마냐. 나 같으면 밭으로 만들어서 농사를 짓겠네.” 하면서 감나무 아래를 가리킨다.
그러고 보니 별로 쓸데도 없는 감나무가 너무 많은 땅을 차지하고 있다. 맞은편에 감나무가 있었을 때는 줄로 연결해서 빨랫줄이라도 묶었는데 진짜 지금은 땅만 차지할 뿐 쓸모가 없다.
감나무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글이라도 한 편 써서 기록으로 남기자’하고 사진을 찍어와 이렇게 글을 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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