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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097-4.7】 벚꽃이 절정이다
16년 전 우리 가족이 용포리로 이사를 왔을 때 집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에 나가고 싶어서 동네에 있는 여러 교회에 한 번씩 나가본 적이 있었다. 그때 교회당 건물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교회 중에 아파트 뒤편에 ‘대평성결교회’가 있었다.
수요일 저녁 예배에 참석했었는데, 지금은 무엇 때문이었는지 생각이 안 나지만 “이 산이 아닌개벼.” 했던 기억은 난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교회를 매물로 내놓았다는 소식을 언듯 들었다. 그리고 너무 가격이 쎄서 오랫동안 안 팔려 거의 빈(?) 교회인 듯 예배를 드리는지 안드리는지도 모르게 존재감이 없었다.
어느날 산책을 하는데 교회 이름을 바꿔다는 작업을 하는 것을 보았다. 원래 있던 교회 이름에서 ‘성결’이라는 이름만 ‘성서침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글씨체도 그대로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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