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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07-4.17】유월 카페에서
“여보, 우리 예배 마치고 점심 먹고 좋은이 밝은이랑 한 번도 안 가본 유명한 카페에 가요.”
“거기가 어딘데?” “몰라. 찾아봐야지.”
카페는 아이들이 잘 찾는다. 장암휴게소 근처에 ‘커피제빵소’가 유명하다며 가자고 한다. 갔는데 주차장에 차가 얼마나 많은지 그냥 바로 옆의 ‘유월(流月)’ 카페로 갔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대형 카페였는데 조망이 커피제빵소보다 훨씬 더 좋았다.
식구들이 전망 좋은 카페 구석에 옹기종기 앉아서 낄낄댄다. 엄마 아빠는 아이들 얘기에 귀를 귀울여 주고, 가끔 잔소리도 하고, 서로서로 격려하고 위로를 하면서 새 힘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법 의젓하게 잘 자라 자기 인생을 열심히 개척하는 아이들이 참 고맙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밝고 좋은 가족’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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