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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18-4.28】 아유 정말 빈정상해서
“아유 정말 빈정 상해서... 안줘. 그냥 꺼져!”
밖에서 얼쩡거리는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고양이가 하악질을 하면서 경계를 하는 것을 보고 빈정이 상해서 그냥 다시 창문을 닫아버린다.
헨리 나우웬의 글에 매일 아침 갠지스 강둑 큰나무 아래서 묵상하는 노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노인은 묵상을 마치고 마침 떠내려오는 전갈을 구해주려다가 쏘여서 팔이 퉁퉁 부어 올랐다. 지나가던 사람이 “여보시오. 노인장, 그 배은망덕한 전갈을 구하려다가 노인장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 노인은 대답했다. “친구여, 침을 쏘는 건 전갈의 본성이오. 하지만 그 때문에 전갈을 구해주고자 하는 내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오”
음... 내 본성은 ‘한번 빈정상하면 안준다’인가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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