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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23-5.3】 코로나 일기 5일째
확진자가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할 수 없으니 끼니때마다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음식을 사러 나간다. 오늘은 아침과 점심은 어찌어찌 각자 해결했고, 저녁은 이설옥 냉면을 테이크 아웃 해 와서 먹었다.
느는 것은 1회용 용기들이다. 처음에 몇 개는 어디 사용할 곳이 있으면 쓰자고 깨끗이 씻어서 말려 엎어놨는데 개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니 이젠 그냥 재활용 봉지에 막 넣는다. 그동안 뭘 사 먹는 일이 거의 없어서 1회용이 이렇게나 많이 사용되는지 몰랐다.
확진자가 되면 무슨 지원물품 박스도 주고 그런다는데 맨날 문자만 오고 전화 한 통 없다. 하긴 하루에도 수백명씩 생기는 확진자를 누가 다 감당하겠는가. 그리고 세종시가 원래 다른 지자체는 다 주는 것도 세종시만 안 주는 아주 짠돌이 동네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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