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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24-5.4】 코로나 일기 6일째
날짜로는 6일, 실제로는 5일이 지나니 몸의 통증과 증상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목에 붙은 가래만 남았다. 여전히 집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서로 동선이 겹치지 않게 생활을 한다.
“이쯤 되면 바이러스가 다 사라지지 않았을까? 진단키트 하나 남은거 있져? 한번 체크혀봐. 답답해서... 빨리 마스크 벗어야지.”
아내가 긴 면봉같은 것으로 콧구멍을 쑤시고, 시료를 채취하여 키트 구멍에 넣었다. 과연 빨간 줄이 몇 개 나타날 것인가? 두근두근 아이고... 이게 뭐라고 긴장이 될까? 그 옛날 아내가 임신 테스트를 할 때도 이렇게 안 떨렸는데.
“와! 빨간 줄이 하나밖에 없다...” 드디어 끝난건가...
하는 순간 줄 하나가 수줍게 슬그머니 나타남. 에잉~!
알고 보니 20일째까지도 두 줄이 나타난다 함.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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