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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고전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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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경형 목사 |
참고 : | 궁극교회 주일예배 |
◆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게 무슨 뜻이냐? ‘당신은 훌륭합니다. 신 중에 제일입니다’ 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칭찬하고 높이 올리는 거냐? 주로 온 교회가 힘을 합쳐서 예배당 건물을 크게 짓고 나서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었으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라고 하거나, 기독교 단체를 만들고서 ‘예수이름으로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영광을 돌립니다’ 라고 하는 등 사람의 눈에 보여지는 종교적 가견적인 사업이나 사역을 한 후에 ‘이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셨으니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한다.
그러면 인간 편에서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하나님께서 이것을 받으시느냐? 즉 큰 예배당을 지어드리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집이 없었는데 이제 여기서 편히 행복하게 살겠구나. 참으로 고맙구나’ 라고 하시느냐? 인간이 종교적인 가견적 사업이나 사역을 해서 하나님께 드리면 물질계와 신령계를 만드신 그 분이 ‘그래, 나에게 영광이 되는구나’ 라고 하시느냐? 지구 땅덩어리를 바친다고 해도 당신이 그걸 가지고 놀면서 즐겁다고 할 분이냐?
인간인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면 먼저는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영광을 받은 게 없으면 못 돌린다. 받은 게 없이 ‘감사합니다. 영광을 돌립니다’ 라고 한다면 이것은 빈 말이고 하나님을 놀리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담배는 있는데 불이 없으면 모르는 사람에게 ‘불 좀 빌립시다’ 라고 해서 상대가 자기 담배에 불을 붙여주면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무엇을 받고서 ‘내가 영광이다’ 라고 하시겠느냐?
인간 편에서 우주만물을 만드신 하나님께 드릴 건 아무 것도 없다. 인간이 ‘감사합니다. 영광을 돌립니다’ 라고 하면서 그 무엇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해도 다 썩을 거, 냄새나는 것밖에 없다. 하나님의 영광은 모든 영광 중에 최고의 것인데, 땅의 최고의 게 아니라 하늘의 최고의 거다. 우리가 하나를 받아도 하늘의 거, 영원히 썩지 않는 거, 천국에서 써먹을 것을 받아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하나님께서 땅에 있는 성도들에게 주고 싶은 것은 당신의 속성이다. 당신의 속성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영광을 받은 거다. 그리고 하나님의 속성, 능력, 도덕성, 지혜지식성, 공의성을 받은 사람이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주었을 때, 또 사람이 이렇게 만들어졌을 때 하나님께서 보시고 ‘너는 내 영광이다’ 라고 하신다. 사도바울이 ‘나의 영광은 너희들이다’ 라고 했는데, 이는 사도바울에게 육신적 물질적으로 잘 해 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도바울로부터 복음을 받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한 말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것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다. 일반세상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왕이나 장군들이나, 또는 최고의 도덕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진 게 아니라 질적 차원적으로 하나님의 철학과 도덕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진 거다. 이 사람은 말 한 마디를 해도 썩지 않는 거, 영원히 가는 게 나온다. 사람의 생각과 마음과 정신의 차원을 땅에서 하늘로 올리는 게 하나님께 영광이다.
자기가 하나님의 것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다. 아무리 말로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라고 해도 안 받는다. 성경에 왼쪽에 있는 자들이 주의 말씀대로 목숨을 바쳐서 충성봉사를 했는데 예수님께서 ‘난 너희들을 모른다’ 라고 했다. ‘사람의 존재를 안다. 모른다’ 이 말이 아니라 인격적 정신적 도덕성적 차원이 주님의 것으로 만들어지는 목적으로 하지 않은 것은 주님께서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주님을 위해 열심히 충성봉사를 했지만 주님의 성품을 닮지 못했다는 말이다.
아무리 부부간이라고 해도 인격적 성품적 도덕성적 소원 목적적인 면에서 서로를 모른 채 사는 부부가 많다. 이러면 짐승과 같은 짓이 나오게 된다. 사람을 모르고 어떻게 같이 사느냐? 사람은 인격자라서 오각의 오감성으로 희로애락을 느끼며 사는 존재인데 사람이 사람을 모르면서, 사람의 성향을 모르면서 어떻게 사람을 사귀겠느냐? 우리가 과거에는 사람이 어떻게 사는 게 참 사는 건지 몰랐지만 이제 알았다면 다음 세대들에게 사람에 대해 바로 가르쳐서 사람에게 속고, 얻어맞고, 죽고, 고난을 당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돈이나 외모 모양이나 재산이나 재물을 가지고 사람을 사귀느냐? 이게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들이냐? 예수 믿는 사람이 사람을 보는 지식을 잘못 가져서 이런 것을 보고 사람을 사귀다가 오늘날까지 고통과 슬픔과 걱정과 근심으로 살고 있다면 이게 하나님께 영광이냐? 사람이 속성적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로 되지 못하면 그 어떤 일을 해도 하나님께 영광이 안 된다. 영광을 돌릴 수 없다.
이 마지막 시대에 내리막길로 치닫는 속도가 보통 빠른 게 아니다. 지금 교회 전체가 내리막길이다. 일반세상은 과학적으로 물질문명이 발전이 되지만 사람의 정서는 갈수록 메말라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인간미가 없다. 돈을 가지고, 물질을 가지고 인간미를 나타내려고 하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사람 사귐이 안 된다. 그러나 믿는 우리는 물질을 매개로 다른 사람과 대화를 트고 사귐을 가지면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불쌍한 사람을 돌보려는 게 아니라 선악과 먹은 사람을 생명과를 먹는 세계로, 사는 세계로, 생명의 세계로 올리기 위해 오셨다. 따라서 주님의 일을 하는 교회는 세상의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을 돌보고 양육하는 곳이 아니다. 사람이라면 부자건 가난하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해질수록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고, 자기의 생각을 다스리고, 자기의 생활을 다스리면서 점점 질적 확장이 된다. 복음이 이런 누룩의 역할을 한다.
불쌍하고 가난한 자를 도우라고 하는 게 성경에만 있고 다른 책에는 없느냐? 일반 책에도 이런 말이 얼마든지 있다. 예수를 안 믿고 타락된 지식을 가지고 살더라도 양심이 바른 사람은 불쌍한 사람을 도울 줄 안다. 그런데 아무리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도 자기가 물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돕지 못한다. 예수 믿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온전해지는 도리를 아는 사람은 자기에게 물질이 없어도 남에게 온전케 되는 복음을 얼마든지 전할 수 있다.
돈이, 재산이,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의 인격이 망가져 들어간다면 불쌍하고 처절하고 가난한 거다. 거지라고 해도 부지런하면 소고기도 얻어먹고, 세 끼 뜨거운 밥을 얻어먹을 수 있다. 그러나 게으르면 굶거나 얼어 죽을 수밖에 없다. 예수 믿는 사람이 세상 것을 달라고 하는 것은 주님 앞에서 거지행세를 하는 거다.
교회에 다니는 것은 종교적 의식을 지키려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기 위해 다니는 거다. 말씀을 받고 말씀으로 무장을 해서 죄악에 넘어지지 않고, 영특하고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이 되는 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다. 하나님의 것을 받은 사람이 받은 말씀대로 살면 다른 사람이 이것을 보고 ‘믿는 사람은 저렇구나’ 라고 하면서 돋보고 부러워한다. 이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성경구절을 달달 외우고, 예배에 안 빠지는 게 아니라 말씀을 깨우치고 주님의 성품의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거다.
세상은 다른 사람 위에 올라가려고 남을 저주하고, 모함하고, 죽이기까지 하지만 기독교는 사람 위로 올라가되 그런 방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밀착이 되려는 면에서 남보다 훨씬 높이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사람을 살리는 운동을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의 양심은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에 공장에서 물건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든다. 이렇게 장사를 하고, 이렇게 물건을 만들면 이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할 때 사람의 성품이 온전케 되는 면에 붙여야지 일에 붙이면 안 된다. 사람을 보고 영광이라고 하는 거지 일에 붙여서 영광이라고 하지 않는다. 예수 믿는 사람이 예수이름으로 어떤 큰 업적을 이뤘다고 해도 이건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아서 된 것이니 시은자적 입장이 아닌 수은자적 입장에서 ‘이 일을 하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라고 해야 한다.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를 한 옥합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는데, 이 여자가 이 일을 한 후에 밖에 나가서 뭐라고 말을 했을까? 오늘날 속화된 교인이 이런 일을 했다면 뭐라고 자랑을 할까?
김경형목사님의 생전 설교를 정리했습니다. http://cafe.daum.net/909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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