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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와 도둑>은 최용우 개인 책방의 이름입니다. 이곳은 최용우가 읽은 책의 기록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최용우 책방 구경하기 클릭! |
<책 소개>
저자는 이 책에서 기독교의 핵심 줄거리인 대서사(Grand Narrative)를 새롭게 제시함으로써 기독교의 진리와 본질을 새롭게 밝혀준다. 아우구스티누스 이후 가톨릭교회와 개신교 정통주의가 된 대서사, 즉 천지창조부터 인류의 타락과 구원, 최후심판과 천년왕국까지의 대서사는 왜 오늘날 설득력을 잃었는지, 그리고 새로운 대서사는 어떤 것인지를 종교 역사의 관점, 특히 직접종교와 중보종교의 순환 역사의 관점에서 해명한다. 문명의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불안과 혼돈에 휩싸인 미래를 선도할 종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하지만 기독교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는 때에, 저자는 이처럼 그 쇠퇴의 신학적 근본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대서사를 제시한다. 종교는 문명을 이끌어온 매우 진보적인 힘이라고 확신하는 저자는 왜 인간의 이성, 경험, 양심에 호소하는 세속적 인본주의로 기독교를 대체하겠다는 계몽주의적 발상이 실패로 끝났는지를 밝히고, 나아가 과학과 철학, 그리고 최근의 예수 연구에 근거한 새로운 대서사를 제시하면서, 특히 예수의 핵심 메시지가 정말로 무엇인지를 독특하게 설명한다. 문명의 위기에 봉착한 인류에게 저자는 신앙 공동체들이 보여줄 절박한 종교적 비전과 가치들을 밝혀준다. 여러 복합적인 문명사적 위기들이 악화될수록,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해야만 개인의 진정한 행복과 사회 변혁, 그리고 문명의 돌파구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돈 큐핏(1934― )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30년 간 가르치고 은퇴한 급진적인 종교철학자이며 신학자로서 40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떠나보낸 하느님』, 『예수 정신에 따른 기독교 개혁』, 『신, 그 이후』 등이 번역되었다.
<목차>
1장. “하느님” 용례
2장. “세상” 용례
3장. 태초에
4장. 정착하기
5장. 하느님은 과도기적 대상?
6장. 다른 사람들의 믿음
7장. 중보종교
8장. 율법의 종말
9장. 두 번째 회전
10장. 두 번째 회전 완성
11장. 종교적 사고와 인류 만들기
12장. 신들의 황혼
13장. 최고선(最高善)
14장. 비난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할 질문들>
기독교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쇠퇴하는 신학적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아우구스티누스 이후 정통주의가 된 기독교 대서사는 왜 문제가 되는가?
사제, 성전, 예배, 경전, 법, 교리 중심의 중보종교는 왜 흔히 억압적인가?
중보종교와 싸우다 살해된 예수의 종교는 왜 다시 중보종교가 되었는가?
중보종교는 왜 진리 탐구보다 기복주의, 율법주의, 반지성주의가 되는가?
문명전환이 시급한 때에 신앙 공동체가 보여줄 비전과 가치는 무엇인가?
종교는 어떻게 인류 문명을 이끌어온 매우 진보적인 힘으로 작용했는가?
율법으로부터의 해방을 선포한 예수는 어떤 삶과 환희를 보여 주었는가?
중심부에서 참패한 예수는 어떻게 주변부의 루저들에게 희망이 되었는가?
예수의 본래적 가르침은 산상설교 안에서 어떻게 타협되고 왜곡되었는가?
지난 200년 동안의 성서 역사비평학이 놓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죽음 이후의 삶에 희망을 두었던 기독교는 이제 어디에서 희망을 찾는가?
왜 기독교는 공적과 보상 개념으로 예수의 교훈을 ‘이단’이라 비난했는가?
왜 개신교는 과거의 지적 다양성과 생기를 잃고 보수적 집단이 되었는가?
상황이 악화될수록 어떻게 희생양 찾기가 아니라 불행의 동반자가 될까?
최근의 역사적 예수 연구는 세계종교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독서일기>
사람들이 기독교에는 이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여기저기에서 말하는 소리를 들으며 답답한 마음에 이런류의 책에 자꾸 손이 가는 것 같다.뭐라도 해봐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꿀에 취해서 반응도 없고 깨어있는 사람들도 무엇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무기력하기만한 현실이다.
벌써 은퇴를 했어야 할 꼰대급 원로들은 먼 말인지도 알 수 없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한국교회의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이 책은 그런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일말의 기대를 주는 책이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것 같지는 않은 책이지만 왜 이즈음에 하나님께서 이 책을 나에게 읽게 하셨는지 어렴풋 짐작은 가는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가급적 언급을 안했다. 책이 얇아 금방 읽을 수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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