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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250번째 쪽지!
□2.성민 관점
1.무언가를 판단할 때 가지게 되는 입장을 관점(觀點)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복음주의적 교단과 교회들은 하나님을 ‘성민(聖民)’의 관점으로 봅니다. 유대인들은 세계의 모든 국가 중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는 사명을 완수하고, 하나님만을 섬기기 위해 오직 유대 민족만이 선택되었다고 믿습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신14:2) 지금도 유대인들을 지탱시켜주는 흔들리지 않는 관점은 ‘선민의식’이며, 그들은 자신들만 하나님께 선택받았고 다른 민족은 지옥의 불쏘시개로 쓰기 위해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2.유대교의 ‘선민의식’처럼 ‘나사렛파 유대교’의 먼 후손인 복음주의 기독교는 ‘성민의식’의 관점을 가집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만 선택받은 거룩한 백성(성민)이며 ‘구원을 받았다’라는 관점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라고 하는 말이나 ‘구원의 확신’이란 제목의 설교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처럼 ‘구원’이라는 것이 초라하게 취급받는 시대도 없는 것 같습니다.
3.‘선민의식’이나 ‘성민의식’은 자기도 모르게 타인을 ‘배타적’으로 대하게 합니다. 칼빈주의자들은 자신들은 이미 창세 이전에 구원받기로 선택된 특별한 자들이라는(칼빈이 이렇게 말한 적 없음) 출처 불명의 신념을 믿음처럼 고수합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없으신 하나님께 ‘창세 이전’이 있을 리 없는데도 말입니다.
4.제가 이렇게 말하면 성민주의자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저를 ‘배타’할지도 모릅니다. 사실은 저도 칼빈주의자입니다. ⓒ최용우
♥2022.6.9.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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