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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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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교만할까요?
우물 안에 사는 개구리와 시베리아 산 중에 사는 호랑이 중 누가 더 교만할까요?
당연히 우물 안 개구리입니다. 호랑이는 넓은 세상을 바람처럼 다니면서 이 세상에는 자기보다 더 크고 무서운 것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물 안 개구리는 천하에 자기가 제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교만의 극치를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의 교회,
자기의 교단,
자기의 신학,
자기의 체험,
자기의 은사,
자기의 깨달음을 최고로 여기고 가르치는 행위는 교만의 극치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오늘날 안타까운 것은 대형교회 다니는 성도들이 이단의 행태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는 이단일 수 있으니 대형교회를 다니라고 미혹하는 일입니다. 실제로 겪었던 일입니다. 부담이 없고, 분위기 좋고, 은혜가 넘친다고 성도들을 꾀입니다. 이단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가는 곳마다 개척하여 세운 교회를 지교회로 삼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에게 맡겼습니다. 대부분 대형교회는 한 교회를 중심으로 체인점 형식으로 지교회를 세웁니다. 자기 성을 쌓습니다. 이것이 과연 성경적인가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일까요? 천주교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요? 대형교회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건강해지려면 작은 교회 공동체들이 많이 세워져야 합니다.
사도시대와 이후에 하나님은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 모든 은사와 신학과 깨달음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열두 사도들 외에 바울과 바나바를 사도로 세워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처럼
신앙의 다양성,
신학의 다양성,
교단의 다양성,
교회의 다양성,
은사의 다양성,
체험의 다양성을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글로벌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이단이 아니라면 서로 공존하며 서로 교류하며 서로 인정해야 합니다. 동시에 이단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진리를 분별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회여야 합니다. 교리를 추구하거나 시스템을 전수하지 않고 오직 진리를 추구하는 교회로 세워야 합니다.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사도행전28:30-31)
대형교회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공동체를 추구하는 교회여야 합니다.
기쁨있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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