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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우문고013] 무진기행 -김승옥
<독서일기>
'무진기행'이라는 제목을 한번쯤은 다 들어보았을 것이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수능문제로 단골로 문제가 나오는 단편소설이기 때문에 아마도 수능을 본 사람들이라면 그 내용을 어림 짐작으로라도 다 알 것이다. 오래전 텔리비전 무슨 퀴즈 프로그램에서 '무진'은 어디인가? 라는 문제에 단 1초의 기다림도 없이 부자가 울리면서 '순천'이라는 답이 나오는 것을 보며 '순천'의 옛날 이름이 '무진'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작가의 머리에서 나온 가상의 이름이었다. 지금 순천에 가면 '무진교'라는 다리도 있고 '무진'이라는 이름을 민다는 인상을 받았다. 마치 하동군이 하동과는 아무 상관없는 '토지'를 밀면서 '토지마을'까지 만든것과 같은 것이다. -최용우
<책소개>
`감수성의 혁명` `전후문학의 기적` `살아 있는 신화` `단편미학의 전범`이란 찬사와 함께 60년대 문학계를 풍미했던 김승옥.
'무진기행'은 1964년, 소설가 김승옥이 무려 23살 때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김승옥의 대표작으로 거론되며 한국 문학계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안개 마을, 무진을 아십니까?` 늘 안개가 자욱한 마을 무진. <무진기행>의 주제는 안개속의 사랑이다. 안개와 함께 하는 진실은 어떤 것일까? 그림이 그려지기는 하지만 형체가 있다고 할 수 없는 안개가 보여주듯이 허무한 사랑, 허무한 삶, 그리고 허무한 진실이다.
<자자-김승옥>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했다. 1945년 귀국하여 전라남도 순천에서 성장하였고, 순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62년 단편 〈생명연습〉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같은 해 김현, 최하림 등과 함께 동인지 《산문시대》를 창간하고 이곳에 〈건〉, 〈환상수첩〉 등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 〈역사〉, 〈무진기행〉 등을 발표하며 전후 세대를 넘어선 작가로 문단의 인정을 받았고, 1965년 거대 문명사회에 소외된 인간의 상실과 비애를 담은 〈서울, 1964년 겨울〉로 196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목차>
1. 夜行
2. 서울. 1964년 겨울
3. 力士
4. 무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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