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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냐? 너도 사람이냐?

물맷돌............... 조회 수 236 추천 수 0 2022.06.24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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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3086]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냐? 너도 사람이냐?”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하여 살을 빼면, 암 발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수술을 받아서라도 체중을 감량해서 비만에서 탈출하는 것이 ‘암 예방에는 이득’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세 가지 부끄러움을 배웠습니다. 하늘이 나를 봤을 때의 부끄러움, 땅의 사람(법, 제도 등)이 나를 보았을 때의 부끄러움, 그리고 꽃과 같은 자연이 나를 보았을 때의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남이 보는 앞에서는 부끄러워서 옷을 못 벗는데,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벗습니다. 개한테 “저리 가, 고개 돌려”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형수들은 형장에서 죽기 전에 예외 없이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땅 한 번 쳐다보고’ 죽는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도 ‘하늘과 땅’을 보고 죽어요. 그러니까, 하늘과 땅 사이에 인간의 눈이 그렇게 아름다운 겁니다. 사형수의 눈이라도 아름다워요. 하늘을 보고 땅을 보니까 말이죠. 짐승들은 땅밖에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짐승들은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은 비록 ‘불완전하고 땅에서 죄를 짓고 살지만’ 하늘을 볼 수 있기에 부끄러움을 압니다. 죄를 짓고 경찰서에 끌려온 사람들, 부끄러움을 알기 때문에 하나같이 모자를 눌러쓰거나 옷을 뒤집어쓰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이 놓입니다. ‘죄를 짓고 끌려왔지만, 너도 인간이구나!’하는 안도감이지요.

 

함께 죄를 지은 무리가 저희끼리는 막 부끄럽게 다녀도 끄떡없었어요. 그런데, 잡혀온 순간 하늘을 보는 겁니다. 하늘을 보니, 스스로 부끄러운 거예요. 사형수들이 죽기 전에 하늘을 한 번 쳐다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땅의 마음만’이 아니라 ‘하늘의 마음’이 있고 ‘인간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 말을 하죠.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냐? 너도 사람이냐?”고 할 때는, ‘그 말을 듣는 너(you)라는 상대가 짐승보다 못하다’는 비난입니다. 그런데 “나도 사람이야!”할 때는, 실수 할뿐만 아니라 결코 완벽할 수 없는, ‘신(神)이 아닌 인간’이라는 뜻입니다. 신처럼 완벽할 수는 없지만, 짐승은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 ‘사람’은 ‘신(神)과 짐승 사이’에 있습니다.(출처; 월간조선,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김태환 / 기자)

 

아시다시피, 유교(儒敎)에서 말하는 ‘사단칠정(四端七情)’중, 사단(四端)엔 ‘측은지심’과 ‘수오지심’, ‘사양지심’과 ‘시비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오지심(羞惡之心)’이 바로 ‘죄악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입니다. 국어사전에는 수오지심을 ‘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이라 풀이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의(義)’를 행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의(義)’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라 말합니다. 즉, 진리가 되시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바로 ‘의(義)’인 것입니다.(물맷돌)

 

[아무 공로가 없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믿으면,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의로 여기심)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죄인일지라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창15:6,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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