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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신 그리스도
히브리서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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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은 그리스도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리스도 중심의 삶은 흔들립니다. 히브리서의 수신자들은 유대교 전통과 그리스도 사이에서 흔들렸고, 고난 앞에서 머뭇거렸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의 왜곡된 가르침에 실망하여 불가피하게 가나안 성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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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고난 속에서도 예수를 주로 고백하며 진리를 붙잡고 역경을 헤쳐가는 주의 제자들에게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신약성경은 대개 기록자가 특정되어 있고 수신자 역시 지명되어 있어 발신자와 수신자의 관계와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서는 요한일서와 함께 발신자와 수신자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다만 본문의 정보를 통해 추론할 뿐입니다. 히브리서의 기록자는 당시 교회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다는 점, 그리고 구약 성경에 능통한 것으로 보아 유대 기독교인이었을 것입니다. 수신자는 짐승 제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70년 예루살렘 멸망 이전 팔레스타인 인근의 그리스도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대개 신약의 서신서들은 인사와 문안으로 시작하는 것이 의례입니다만 히브리서는 이를 생략하고 본론으로 직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기록자가 수신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급하고 강한 메시지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것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무엇보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들 중에는 짐승 제사를 통한 구속의 옛 가르침에 솔깃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동족들로부터 비난과 핍박을 받는 처지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히브리서 기록자는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소망의 인내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들 가운데서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1:5 새번역) 이 말씀은 시편 2:7의 ‘다윗 아들의 등극시’로서 메시아에 대한 예언입니다.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임한 말씀(마 3:17)이며, 하나님 아버지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친밀한 관계를 의미합니다(시 89:26~27).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지위와 권한이 특별하십니다. 하나님의 유일한 상속자이시며, 창조자이시며, 최고의 계시자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은 그리스도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리스도 중심의 삶은 흔들립니다. 히브리서의 수신자들은 유대교 전통과 그리스도 사이에서 흔들렸고, 고난 앞에서 머뭇거렸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의 왜곡된 가르침에 실망하여 불가피하게 가나안 성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세속의 즐거움과 부요함이 주는 유혹으로 무늬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산다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하나님, 변함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주 되심과 모범이심을 믿고 따르겠습니다.
찬송: 32 만유의 주재
2022. 7. 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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