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알껍데기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15 추천 수 0 2022.07.16 08:05:06
.........

알껍데기
히브리서 10:1~18

------------------------------------------------------------------------------------
알은 생명의 보호막입니다. 그래서 단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알은 깨지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알껍데기가 너무 단단해서 생명의 출발을 막는다면 그것은 진리를 배반하는 죄입니다. 그런데 이 간단한 원리가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도와 교리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알의 껍데기 같은 것입니다. 거기에 생명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생각이 고루하고 옛것에 집착하는 종교권력자들은 그것을 전부로 압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과 가치가 폐기되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의 뜻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고난 속에서도 예수를 주로 고백하며 진리를 붙잡고 역경을 헤쳐가는 주님의 제자들에게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는 그것이 전부인 줄 알았던 일들이 지나놓고 보면 더 중요한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구약시대의 제사와 율법이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한 해에 단 한 번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는 일은 거룩하고 엄중한 일입니다. 그 이상의 속죄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그것이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고 선언합니다. “율법은 장차 올 좋은 것들의 그림자일 뿐이요, 실체가 아니므로, 해마다 반복해서 드리는 똑같은 희생제사로써는 하나님께로 나오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10:1 새번역)

율법과 제사 제도를 소중히 여겨온 입장에서는 이 말씀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전통과 역사가 소중하지만, 거기에 갇히면 진리에 이를 수 없다는 가르침을 마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초대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을 신학적 자유주의자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유대의 오랜 전통에 사로잡힌 자들은 그리스도의 속죄원리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옛것에 발이 묶인 자들은 그것이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경험을 통하지 않고는 실체에 근접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첫 번째 것을 폐하셨습니다.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써 우리는 거룩하게 되었습니다.”(10:9~10 새번역) 첫 번째 것을 폐기하여야 두 번째 것이 옵니다. 불완전한 것을 포기하여야 완전한 진리가 도래합니다. 전통과 제도와 역사를 고집하는 것은 진리를 가로막는 폐습일 수 있습니다. 한때 그것이 진리를 보여주는 그림자였지만 실체가 왔을 때에 그것을 부정하지 못하면 진리의 세상을 가로막는 죄가 됩니다.

알은 생명의 보호막입니다. 그래서 단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알은 깨지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알껍데기가 너무 단단해서 생명의 출발을 막는다면 그것은 진리를 배반하는 죄입니다. 그런데 이 간단한 원리가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도와 교리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알의 껍데기 같은 것입니다. 거기에 생명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생각이 고루하고 옛것에 집착하는 종교권력자들은 그것을 전부로 압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과 가치가 폐기되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의 뜻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전통을 소중히 여기되 그 안에 갇히지 말아야겠습니다.

하나님, 유연한 마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전통과 제도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해서 진리를 외면하는 일에 이르지 않게 하옵소서.

찬송 : 26 구세주를 아는 이들
https://www.youtube.com/watch?v=xH9DmZQUKW0

2022. 7. 16 토

293735513_7689561867751702_4959905105628882310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34 무엇이든 [대전택시] 여름날 일하다 더위먹다 file 김만승 2022-07-29 50
11233 묵상나눔 하나님의 열심 file [1] Navi Choi 2022-07-29 48
11232 묵상나눔 철학적 인간, 신학적 인간 file Navi Choi 2022-07-28 29
11231 묵상나눔 구원의 은혜 file [1] Navi Choi 2022-07-27 31
11230 묵상나눔 영광과 은혜 file Navi Choi 2022-07-26 25
11229 가족글방 하나님의 마음 김완섭 목사 2022-07-25 35
11228 묵상나눔 하나님 나라의 톱니바퀴 file [1] Navi Choi 2022-07-25 39
11227 가족글방 부지런한 개미가 나뭇잎을 갉아먹는 흉측한 벌레 한마리를 보았습니다 file Navi Choi 2022-07-24 49
11226 묵상나눔 없어서는 안 될 것 file Navi Choi 2022-07-24 30
11225 묵상나눔 피 흘리기까지 file [1] Navi Choi 2022-07-23 61
11224 묵상나눔 욜로 시대의 믿음 file [1] Navi Choi 2022-07-22 30
11223 묵상나눔 행복의 역설 file Navi Choi 2022-07-21 36
11222 묵상나눔 고향 file [1] Navi Choi 2022-07-20 28
11221 가족글방 솔직히 답이 없어 보입니다. 김완섭 목사 2022-07-19 23
11220 묵상나눔 믿음 file [1] Navi Choi 2022-07-19 26
11219 묵상나눔 진리를 좇는 삶 file [1] Navi Choi 2022-07-18 18
11218 무엇이든 새숨-늑대와 양 file Navi Choi 2022-07-17 19
11217 묵상나눔 살길을 걷는 사람들 file Navi Choi 2022-07-17 16
11216 가족글방 물론 지역서점들이 잘하고 있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file 김현호 집사 2022-07-16 7
11215 가족글방 천국의 통치체제 우슬초 2022-07-16 65
» 묵상나눔 알껍데기 file Navi Choi 2022-07-16 15
11213 가족글방 까라마초프가의 형제들 김홍한 목사 2022-07-16 21
11212 묵상나눔 그러므로 file [1] Navi Choi 2022-07-15 31
11211 가족글방 [대전택시] 유학생 &순례자 file 김만승 2022-07-15 15
11210 칼럼수필 광야시대의 광야교회 -프랑스 애국교회를 배운다. file Navi Choi 2022-07-14 54
11209 묵상나눔 file [1] Navi Choi 2022-07-14 30
11208 묵상나눔 개혁 file Navi Choi 2022-07-13 21
11207 묵상나눔 순리 file [1] Navi Choi 2022-07-12 15
11206 묵상나눔 어려운 일 file [1] Navi Choi 2022-07-12 15
11205 칼럼수필 성지순례에서 교회 역사 탐방으로 file 조동주 2022-07-12 87
11204 가족글방 한국 교회 안에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file Navi Choi 2022-07-11 17
11203 묵상나눔 비치 파라솔 file [1] Navi Choi 2022-07-11 15
11202 무엇이든 다시 살아난 명필이 김홍한 목사 2022-07-10 18
11201 무엇이든 최신판 세계 종교통계 우슬초 2022-07-09 105
11200 묵상나눔 아브라함의 선구적 믿음 file Navi Choi 2022-07-09 2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