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
솔직히 답이 없어 보입니다.
일부 극소수의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존재하지만, 99%의 기독교인들은 참복음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역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복음을 종교의 개념으로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복음을 율법의 수준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리새인들의 의식과 같은 종류, 같은 수준의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잘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가장 모자라는 믿음이요, 그렇기 때문에 구원과는 관계없는 믿음이기 쉽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성경말씀을 충분히 잘 알고 있으며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빠져있다고? 내가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고 있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웃을 사랑하고 나눔과 섬김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내가 종교적인 신앙인이라고? 내가 병을 고치고 환상을 보며 예언을 하고 목회와 사역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고 있고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들을 참제자로 길러내고 있는데 하나님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네, 그렇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종교인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왜냐고요? 당신의 심령 속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쏙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천하없는 큰 일을 이룩해도 거기에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설파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거나 알고 있어도 그 마음을 따라 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데 그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빠져있다면 그는 하나님과 관계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관계없는 사람이 구원받은 사람이겠습니까?
거의 모든 기독교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마음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 육신의 성공만을 바라보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지배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그리스도인일 수 있습니까? 사역의 현장에서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정말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도를 섬기고 있습니까? 주님은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서 목숨까지 주셨습니다. 정말 당신의 묵숨까지 바쳐서라도 성도를 그렇게 사랑하고 있습니까? 불신이웃을 바라볼 때 정말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습니까? 물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오늘날 교회의 모습에서 분명하게 확신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유일한 소망이어야 하는데 교회는 손가락질의 대상이요 아무리 어려워도 찾지 않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그래도 아직까지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교회는 그 역할과 기능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적어도 교회는 부패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의 축복과 성공을 지향할 뿐 세상보다 오히려 더 썩은 곳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의 마음을 잃어버린 지 오래 되었기 때문입니다.
섬김을 권면해도 나눔을 장려해도 전부 후에 자기가 받을 축복에 초점을 둡니다. 나눔을 행하든 섬김을 감당하든 전부 자기 이름이나 성과를 자랑하기 위해서 행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무의식 속에서는 그것을 추구합니다. 전부 행위나 일 자체에 초점을 두고 행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잃어버렸으니 서로 다투고 세력다툼하고 감정싸움합니다. 누구 하나 하나님의 마음을 중심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음세대를 말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치지 못하고 본을 보이지 못하는데 어떻게 더 나은 세대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현세대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다음 세대를 세운다고 해도 하나님의 마음이 빠져있다면 교회는 더욱 더 가속도로 무너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전체를 흐르는 하나님의 마음을 찾기 위해 애를 써야 합니다. 다윗이 위대한 이유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의 우리의 선배들은 전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소수의 그런 사람들이 있었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멸망했습니다.그러나 신약시대에는 성령님이 계심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마음과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완벽한 믿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곳으로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죄를 깨닫고 나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리고 침상이 눈물에 젖기까지 회개했습니다. 그리하여 아무튼 다윗의 왕국은 보존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그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오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품고 그 마음으로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무너지는 이유도 하나님의 마음을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서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 길게 쓸 수는 없지만 무엇을 고치고 개혁하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물론 대책은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되찾을 때 하나님께서 개혁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 신학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의해 목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알기 위해 예배해야 하고 기도해야 하고 성경을 보아야 합니다. 어떤 행위나 일이나 사역에 초점을 둔다면 걸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면 그때에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실 것입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하나님께서 결코 개입하실 수 없습니다. 일이나 행위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비로소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기 시작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우리의 두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힘써 하나님의 마음을 알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