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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톱니바퀴
히브리서 1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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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종’이니 ‘하나님의 대언자’니, ‘불의 사자’니 하는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설교자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성실한 준비는 있어야 하겠지만 홀로 말씀의 비밀을 아는 자처럼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프로테스탄트 전통에서는 성직자와 평신도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목자’와 ‘양’으로 비유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목사들이 교인을 우민화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약체화시키는 죄를 짓는 일입니다. 교회는 유치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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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고난 속에서도 예수를 주로 고백하며 진리를 붙잡고 역경을 헤쳐가는 주님의 제자들에게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은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에 대한 확신 갖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믿음을 고백한 다음에도 삶은 이어집니다. “서로 사랑하기를 계속하십시오. 나그네를 대접하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였습니다.”(13:1~2 새변역) 사랑의 실천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명령입니다. 특히 나그네를 환대하는 것은 오래된 전통입니다. 아브라함은 마므레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나그네를 영접하여 이삭의 출산 기쁨을 누렸고(창 18:1~10), 소돔 성에 살던 롯은 대책없는 나그네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였다가 성이 멸망 당할 때 가족 구원의 은총을 받았습니다(창 19:1~22). 사랑의 명령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그만인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효과 있는 전도전략입니다. 사랑은 하나님 나라의 톱니바퀴입니다.
“여러분의 지도자들의 말을 곧이듣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의 영혼을 지키는 사람들이요, 이 일을 장차 하나님께 보고드릴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게 하고, 탄식하면서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탄식하면서 일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13:17 새번역) 히브리서가 기록될 당시에는 거짓 교사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중에도 각 지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거나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거처와 음식과 환대가 필요하였습니다.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와 열정을 가진 복음 교사들이 존경받고 성심껏 일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나는 오늘도 이 말씀이 그대로 적용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목사들이 자기 직분 성취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말씀의 종’이니 ‘하나님의 대언자’니, ‘불의 사자’니 하는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설교자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성실한 준비는 있어야 하겠지만 홀로 말씀의 비밀을 아는 자처럼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프로테스탄트 전통에서는 성직자와 평신도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목자’와 ‘양’으로 비유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목사들이 교인을 우민화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약체화시키는 죄를 짓는 일입니다. 교회는 유치원이 아닙니다. 죄와 악을 상대로 싸울 강한 전사를 키우는 훈련소입니다.
하나님, 다른 사람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지체로 허락하신 교우들을 마음 다해 섬기겠습니다.
찬송 : 503 세상 모두 사랑없어
https://www.youtube.com/watch?v=GLV2YnGKdqg
2022. 7. 25 월
댓글 '1'
김봉진 목사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1절)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2절)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는 사랑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피를 흘림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5절) 더 많은 돈보다 더 지혜로운 씀씀이를 구하며, 더 풍족한 생활보다 자족하는 생활과 화목한 가정을 구합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15절)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16절)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사는 당당하게 예수님을 구세주로 증언하는 찬송의 제사와 형제에 대한 선행과 나눔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제사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입술의 제사, 선행과 나눔이 있는 삶의 제사를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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