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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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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택시
《여름날 일하다 더위먹다》
●택시안에는 늘
술냄새 반 진실한 모습 반●
택시 안에서는
술취한 준엄한 교장 선생님이
단골 노래방 마담에게 술값때문에
투덜되며 쌍욕하는 곳이고
택시 안에서는
부흥회 끝낸 부흥사가
강연비 돈봉투를 열어보고
짠돌이 교회라고 동기목사에게
하소연 하는곳이다
유명 찬양단 뮤지션이
장거리 가는조건으로 택시안에서
담배피는걸 요구하는 곳이고
평등을 목숨처럼 여기는
운동권출신 정치인이 보좌관을
종 취급하며 닦달하는곳이다
택시안에는
술집마담이
냉기꺼진 캔 커피를
사랑스럽게 쥐어 주는 곳이며
사랑을 말하지만
사랑은 느껴지지 않는 교인들이
차갑게 인사없이 내리는곳이다
예수님과
예수님이 말씀하신 성경외에
다른곳에
진리와 사랑과 해결책이 있다면
당장 핸들을 돌려
전속력으로 가고싶은데
아직은 못본듯 하여
집으로...
냄새에 취한나도
헛소리반 졸음운전 반..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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