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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열심
시편 89: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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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뱅주의가 중히 여기는 ‘예정론’대로라면 인간은 구원과 은총에서 수동적 태도를 유지할법합니다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개혁 교회의 신학은 거룩과 세속을 나누는 이분법을 철저히 배격합니다. 목사나 선교사만 거룩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노동자, 예술가, 정치인, 청소부, 교수, 기업가도 거룩한 직업입니다.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일이더라도 죄를 짓는 일이 아닌 한 모두 성직입니다. 이러한 사상은 16세기 종교개혁이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입니다.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도 열정적이지만 이를 수용하고 소명을 이루는 그리스도인의 삶도 열심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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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구원의 기쁨을 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덧거친 세상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평화와 공의를 추구하는 하늘 백성 가운데에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가족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었던 이새의 막내 아들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다윗보다 잘난 아들이 일곱이나 있었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다윗만 보였습니다. 선택과 구원과 은총은 하나님의 의지이며, 그것은 외모와 무관합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용사들 위에 한 젊은 용사를 세우고 백성들 위에 내가 선택한 용사를 높이 세웠다. 나는 내 종 다윗을 찾아서, 내 거룩한 기름을 부어 주었다.”(89:19b~20 새번역)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한번 맺은 약속은 변개하지 않으십니다. 그 약속은 대대로 이어집니다. 혹시 그 후손이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다른 길을 걷더라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 죄를 물어 채찍을 들고 매질을 하여서라도 처음의 약속을 이어가십니다. “나는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않으며, 내 입으로 말한 것은 결코 번복하지 않는다. 그 자손이 영원토록 이어지고, 그 왕위는 내 앞에서 태양처럼 있을 것이니”(89:34, 36 새번역)
이즈음에서 우리는 ‘아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시는구나. 그렇다면 내가 열심을 낼 필요가 없네. 적당히 믿고 적당히 살지 뭐’하며 믿음과 삶에 대하여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틀린 생각입니다. 개혁 교회 신학의 중심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1880년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개교기념식에서 “각 영역에서의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주제로 두 시간 넘게 강연을 하였습니다. 정치와 사회와 문화와 경제와 예술과 학문 등 삶의 모든 영역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모두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삶의 각 영역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이것을 ‘소명’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적극적인 행동을 유발합니다. 하나님과 무관한 삶이 없기 때문입니다.
칼뱅주의가 중히 여기는 ‘예정론’대로라면 인간은 구원과 은총에서 수동적 태도를 유지할법합니다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개혁 교회의 신학은 거룩과 세속을 나누는 이분법을 철저히 배격합니다. 목사나 선교사만 거룩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노동자, 예술가, 정치인, 청소부, 교수, 기업가도 거룩한 직업입니다.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일이더라도 죄를 짓는 일이 아닌 한 모두 성직입니다. 이러한 사상은 16세기 종교개혁이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입니다.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도 열정적이지만 이를 수용하고 소명을 이루는 그리스도인의 삶도 열심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허락하신 소명을 받들어 살겠습니다. 품부한 재능을 따라 열심히 살며 즐거워하겠습니다.
찬송 : 484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evzJZRjo5Sg
2022. 7. 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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