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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
레위기 18: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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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성은 공유하거나 클라우드 소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비정상의 성에 대하여 엄히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간음과 동성애와 수간 등 부적절한 성행위를 금하십니다. 출애굽 한 히브리 백성이 들어갈 가나안 땅에는 이런 행위가 일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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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하나님 나라를 향한 고단하고 긴 순례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책 욕심이 지금도 많습니다. 한번 산 책을 쉽게 버리지도 못합니다. 신학생 시절 그 빠듯한 형편에도 『박형룡 박사 저작전집』과 『칼빈 주석』은 나올 때마다 월부로 전질을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을 보면 지름신(?)이 강림합니다. 물론 산 책을 다 읽는 것도 아니니 나의 책 구입은 허영이 분명합니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가 근사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네마다 깔끔하고 예쁜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굳이 자기 돈을 들여 책을 사지 않아도 읽고 싶은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런 소비 형태를 ‘클라우드 소비’라고 합니다. 전에는 어도비사의 프로그램인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고가로 구입했는데 요즘은 매달 일정액의 적은 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경우도 이에 해당합니다.
거리에 자전거와 퀵 보드 등의 공유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있는 모습을 봅니다. 자동차나 사무실을 공유하는 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빈방을 이용하여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에어비앤비’ 플랫폼도 낯설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한 마디로 ‘공유 경제’라고 합니다. 이미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함께 공유하는 협력 소비경제를 말합니다. 상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대여와 차용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제활동입니다. 1인 가구가 확대되면서 만들어진 합리적 소비의 모습이라고 긍정합니다. 세상이 변화무쌍합니다. 어제의 전통과 가치가 더이상 존중받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과거의 가르침을 고집하면 꼰대 소리를 듣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성은 공유하거나 클라우드 소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비정상의 성에 대하여 엄히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간음과 동성애와 수간 등 부적절한 성행위를 금하십니다. 출애굽 한 히브리 백성이 들어갈 가나안 땅에는 이런 행위가 일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신 7:2~4)
이는 가나안의 종교가 성적 타락과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출애굽 공동체가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를 원하신 하나님은 정상적이지 않은 성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이 세상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이 건강한 성을 지키며 살아내기를 기대하고 응원하십니다.
하나님, 해일처럼 일고 있어 경계가 모호해진 성이 본래의 자리 찾기를 빕니다. 건강한 의지와 바른 삶을 살 용기를 주십시오.
찬송 : 478 참 아름다워라
2022. 8. 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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