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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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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부는 북한과 관련하여 ‘선제 타격’, ‘대량응징보복’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무제한의 보복심리가 죄성에 근거한 것이라면 이런 국가 전략 역시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지라.”(레 24:20) 이를 ‘동해보복법’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하여 사회 정의가 세워지고 질서를 유지합니다만 근본적으로는 보복의 수위를 제한하므로 증오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에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더 나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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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하나님 나라를 향한 고단하고 긴 순례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시대의 사회적 화두 가운데 하나는 차별과 혐오입니다. 사회에는 부자와 가난한 자, 배운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용자와 노동자, 서울 사람과 지방 사람, 내국인과 외국인 등 차별이 잠재되어있습니다. 건강한 시민의식과 양심적 사회 풍토가 조화와 균형의 세상을 열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조선 시대 500년 동안 차별을 당연시하는 풍토에서 살았습니다. 남자와 여자, 노인과 젊은이, 양반과 상민 등의 차별을 으레 그러려니 하며 살았습니다. 문제 의식을 가지면 삶이 더 고달팠으므로 주어진 신분과 제도를 맹종하여 체념하며 사는 것이 차라리 속 편했습니다. 더 나은 삶, 또는 신분의 상승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사회에도 차별이 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은 매우 심각한 사회적 병폐였습니다. 물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닙니다. 구약의 정신은 민족 고립주의가 아니라 유대 정신의 세계화에 있습니다. 요나서를 통해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유대 민족 신이 아니라 우주와 인류의 주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범죄 한 자에 대한 응징에 내 ‧ 외국인의 차별이 없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 법은 이스라엘 사람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함께 사는 외국 사람에게도 같이 적용된다.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레 24:22 새번역)
하나님은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경우든 차별을 조장하고 혐오를 부추기는 것은 죄입니다.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은 다른 사람과 동일한 조건에 만족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상대적 빈곤감에 속이 상하고, 상대적 우월감에 행복해합니다. 만족의 기준이 상대적이라는 사실이 서글픕니다. 교만과 탐욕과 시기와 분노와 탐색과 탐식과 나태 등 죽음에 이르는 죄가 다 여기서 출발합니다.
이 정부는 북한과 관련하여 ‘선제 타격’, ‘대량응징보복’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무제한의 보복심리가 죄성에 근거한 것이라면 이런 국가 전략 역시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지라.”(레 24:20)
이를 ‘동해보복법’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하여 사회 정의가 세워지고 질서를 유지합니다만 근본적으로는 보복의 수위를 제한하므로 증오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에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더 나가십니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 5:38~42)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 열정을 가진 육체에 갇혀 있다 보니 때로 상대적 사고에 함몰됩니다. 무제한의 보복심리도 생깁니다.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찬송 : 379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https://www.youtube.com/watch?v=678nXYeGed8
2022. 8. 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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