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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생각

가족글방 김홍한 목사............... 조회 수 21 추천 수 0 2022.08.22 07: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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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이에게 존경받기는 쉽다. 그러나 가까운 이에게 존경받기는 쉽지 않다. 그러면 가까운 이에게 존경받는 이는 훌륭한 사람인가? 성현들은 많은 이에게 존경을 받지만 오히려 가까운이 에게는 멸시와 천대를 받을 수 있다. 세계 3대 악처로 소크라테스의 아내, 톨스토이의 아내, 존 웨슬리의 아내가 있다. 그녀들이 본래 악한 여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세상의 풍조에 역행하는 남편의 언행으로 말미암은 고통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들의 평범함이 남편의 훌륭한 인품에 상대적으로 평가되어 더욱 악하게 취급되었으리라. 심지어는 남편의 훌륭한 인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세인들이 그들을 악녀로 조작했을 수도 있다.

성인·군자의 아내 노릇 하기보다 도둑놈, 사기꾼, 바람둥이의 아내 노릇 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비굴한 웃음과 아부로라도 처자식의 생계를 책임져 주는 이가 더 좋은 가장일 수도 있다는 씁쓸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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