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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오만과 편견
구약의 백성보다 신약의 백성인 믿음의 자녀들에게 더 큰 은혜가 부어졌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어제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지금 십자가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를 누리고 있는 자들은 구약의 백성보다 더 큰 은혜가 주어진 것은 불공평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은혜의 크기만 따지면 분명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더 받은 자에게는 더 많이 요구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의 백성은 하나님의 긍휼함을 받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긍휼을 베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은 남에게 긍휼을 행하지 않았고, 그 결과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더 큰 긍휼과 은혜를 베푸신 신약의 백성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긍휼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의 빛을 받은 신약의 백성, 즉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행할 일입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범하는 실수는 자신의 의는 이스라엘 백성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자의 은혜가 율법 아래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은혜보다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의가 믿지 않는 이방인보다 더 낫다는 생각과 더불어 하나님이 주신 율법 아래에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지만 그에 합당한 삶을 살지 않았던 것과 같습니다.
바울이 로마서를 통해 교인들을 향해 그토록 외치는 이유는 율법 아래에 있던 유대인들을 돌이키기 위한 것도 있지만, 복음으로 새롭게 된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범한 동일한 죄를 짓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고등학생이 되었는데도 고등학생다운 태도를 보이지 못하면서, 단지 초등학생이 저지르는 수준의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서 자신이 고등학생답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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