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상을 타는 한국 작품들

무엇이든 김요한............... 조회 수 32 추천 수 0 2022.09.15 08:16:05
.........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상을 타는 한국 작품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아런 현상을 한국 문화산업의 역량이 성장한 것으로 간주하고 환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들이 해외에서 효평을 받을 때마다 마음 한 켠이 불편하고, 나아가 아리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한국산 작품 대개가, 디름 아닌 한국사회의 치부와 모순을 소재로 했기 때문이다.
뭐랄까?
한국사회는 내부의 치부와 모순을 작품으로 치환하는 데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데 반해,
실제로 현실에서 그 모순을 해소하고 바로 잡는 데는 대채로 무능하거나 무책임하다
요컨대 현실은 시궁창인데, 그 현실을 소재로 감명 깊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나는, 이 간극과 괴리가 슬프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온라인 상에서 한국 작품의 약진에 대해 거의 호평을 안했던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그것은, 순전히 주관적인 판단일 수도 있겠으나,
어쨌든 내가 볼 때 상당수 한국인들이 그저 기생충이나 오징어개임 등을 보면서 자신이 한국사회의 치부와 모순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착시 효과를 자아내는 것이 아닌가 싶은 우려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애 대해서도 단 한 번도 언급을 안 했는데, 그것은 실제로 '자폐' 문제가 절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님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너무 많은 것들이 낭만화된다.
현실은 불지옥인데 말이다.
솔직히 나는 한국 문화 산업의 약진 속에,
그러나 한국인들이 현실에 눈을 감고 책임을 방기하며 이미지의 세계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현상이 매우 두렵고 우려스럽다.
그럼에도 한국사회의 치부를 능숙하게 드러내는 영화인들이나 방송계 종사자들에게 한편으로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언론 종사자나 교수들처럼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비판해야 할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을, 그들이 거의 도맡아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39 묵상나눔 네 종류의 인생 file Navi Choi 2022-10-05 35
11338 광고알림 (한글날) 전인치유학교 / 2022년 10월 10일 (월, 오전 10시-오후 5시) 주님사랑 2022-10-04 30
11337 무엇이든 야구와 인생 김요한 2022-10-04 56
11336 묵상나눔 죽음보다 강한 유혹 file Navi Choi 2022-10-04 45
11335 무엇이든 대전택시- 새벽 용문동 신천지 앞을 지나오며 file 김만승 2022-10-03 156
11334 묵상나눔 외교참패 file Navi Choi 2022-10-03 33
11333 묵상나눔 보물찾기 file Navi Choi 2022-10-02 32
11332 가족글방 일본 40%, 우리나라는 26% 김홍한 목사 2022-10-01 48
11331 묵상나눔 전쟁 file [2] Navi Choi 2022-10-01 47
11330 무엇이든 친구들, 비밀 하나 알려드릴게요. 김요한 2022-09-30 29
11329 칼럼수필 엔데믹 시대와 한국 교회 지형은 목사 2022-09-30 24
11328 묵상나눔 언약 file Navi Choi 2022-09-30 19
11327 가족글방 [대전택시] 어떤새벽 ...부사동 사거리 file 김만승 2022-09-29 196
11326 묵상나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요? file Navi Choi 2022-09-29 27
11325 묵상나눔 쥐약먹지맙시다 file Navi Choi 2022-09-28 29
11324 묵상나눔 징병 file Navi Choi 2022-09-27 25
11323 묵상나눔 공직 file Navi Choi 2022-09-26 33
11322 묵상나눔 한 도시, 두 의미 file Navi Choi 2022-09-25 38
11321 묵상나눔 낮잠 file Navi Choi 2022-09-24 52
11320 묵상나눔 조문 file Navi Choi 2022-09-23 33
11319 묵상나눔 꿩잡는 게 매인가요? file Navi Choi 2022-09-22 44
11318 가족글방 70년대 이 사진.. 이후 이야기 file [1] 조완희 2022-09-21 217
11317 묵상나눔 정치설교를 허하라 file Navi Choi 2022-09-21 33
11316 묵상나눔 권력무상 file Navi Choi 2022-09-20 40
11315 묵상나눔 정치 file Navi Choi 2022-09-19 29
11314 묵상나눔 활 노래 file Navi Choi 2022-09-18 32
11313 가족글방 나는 지금까지 신앙생활하면서 QT를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김요한 2022-09-17 28
11312 묵상나눔 아말렉의 후예 file Navi Choi 2022-09-17 24
11311 묵상나눔 끝으로… file Navi Choi 2022-09-16 34
11310 묵상나눔 시대의 자식 file [1] Navi Choi 2022-09-15 34
» 무엇이든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상을 타는 한국 작품들 김요한 2022-09-15 32
11308 가족글방 하늘에서 내려온 떡을 먹습니다! 쿠바인 2022-09-14 34
11307 무엇이든 신천지에 빠진 가족 식별법 황의종 목사 2022-09-14 87
11306 묵상나눔 에클레시아 file [1] Navi Choi 2022-09-14 39
11305 묵상나눔 지혜 file [1] Navi Choi 2022-09-14 3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