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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342번째 쪽지
□3.영(靈)의 찬양
1.사도 바울은 “오직 성령으로 충만을 받으라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엡5:18-19)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신령한 노래’를 앤섬(anthem)이라고 하며, 특별히 구별하여 불러야 하기에 ‘찬양대’를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까 찬양대가 부를 찬송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불러야 될 ‘송영곡’ 자체도 부족할 뿐 아니라 이런 인식 자체가 없기에, 송영곡이 아닌 다른 찬송을 많이 합니다. 규모가 작은 교회에서는 현실적으로 다른 방법이 없죠.
2.가톨릭 미사에서는 송영곡이 많이 불려집니다. 가톨릭은 찬양대가 성당의 뒤쪽 2층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송영곡이 마치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어떤 기록을 보니 중세 교회에서 불렀던 ‘송영곡’이 3천곡도 넘었다고 합니다.
3.루터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송영곡을 교회에서도 많이 부를 것을 주장하고, 코랄(choral)을 만들었습니다. 신자들이 부르기 쉽도록 쉬운 멜로디 단선율 노래로 아주 간단합니다. 루터의 의도는 신자들이 전원 코랄의 가창에 참가하는 데에 있었으므로 너무 복잡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레고리안 찬트가 가톨릭의 송영이라면 코랄은 기독교회의 송영인 셈입니다.
4.우리가 천국에서 천사들과 함께 부를 찬송은 ‘송영곡’입니다. 드럼과 전자악기를 동원해서 마치 밤무대처럼 시끌벅쩍 정신을 쏙 빼놓는 그런 ‘신나는’(?)노래가 아니라, 인간의 모든 것은 감추어지고 하나님의 영광만 오롯이 드러나는 그런 송영곡을 ‘영(靈)의 찬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현대 교회에서 송영곡은 예배를 시작할 때 한번 울려 퍼지는 것이 고작입니다. ⓒ최용우
♥2022.10.4.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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