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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인숙
【여유일기288-10.15】 장모님 생일잔치
장모님 생신으로 처가 식구들이 다 모였다. 아내는 새벽부터 일어나 육개장을 끓이고 반찬을 만들었다. 떡집에다 어제 미리 맞춰놓은 떡을 찾아서 싣고 처가에 갔다. 처남과 처제도 요리를 한 두가지씩 만들어와서 쫙 펼치니 정말 근사한 생일상이 되었다.
장모님은 “이이고, 귀찮게 뭘 이렇게 혀. 그냥 내년부터는 밖에 나가서 사 먹고 말어.” 하고 쿨하게 말씀하시면서도 기분 좋은 표정이시다. 이렇게 가족들이 다 모여 서로 얼굴 보고 안부 물으며 밥먹는 것이 '일상의 기쁨'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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