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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365번째 쪽지!
□사마리아와 이태원
1.사마리아는 야곱의 아들 12지파 가운데 요셉 지파의 땅, 즉 에브라임지파와 므나쎄지파의 땅입니다.(야곱의 12아들이 12지파가 된 것이 아니라, ‘레위’는 제사장이라 지파가 없고 ‘요셉’도 지피가 없다. 대신 요셉의 두 아들이 각각 지파가 되었다) 사마리아는 이스라엘의 수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았고 거의 대부분의 세월들을 이방인들의 지배하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사마리아 여성들은 강제적인 국제결혼(?)으로 순수 혈통을 유지할 수 없었죠. 그래서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사마리아는 순수 혈통이라고 자랑하는 유대인들이 발걸음도 옮기기 싫어하는 이방인 구역이 되었습니다.
2.이태원은 그 이름부터가 ‘태(泰)가 다른 구역’이라는 뜻입니다. 슬프게도 임진왜란 때 일본군 군대가 주둔했던 곳이며, 왜란이 끝난 후 조선 왕 중에 가장 ‘모자르고 칠푼이 같던 왕 선조’는 일본에 잡혀갔다 돌아온 여자와, 왜놈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포로나 귀화한 일본인들을 한 곳에 몰아서 일종의 ‘이방인 공동체’ 지역으로 만들어버린 곳이 이태원입니다.
3.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사마리아’에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나라에 오신다면 어디로 가실까요? 이태원에 가서 갈급한 마음으로 방황하는 영혼들을 만나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셨을 것 같습니다.
4.예수님이 사마리아로 가시려 하자 급히 말렸던 제자들처럼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말고 한국 교회는 지금은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용우
♥2022.11.2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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